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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문 앞에서 열린 수원 집중유세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발차기 격파', '어퍼컷 세레모니', '방망이 퍼포먼스'까지.
대선 후보들이 유세 현장에서 다양한 퍼포먼스로 유권자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유튜브, 숏폼, AI를 활용한 콘텐츠 등 이색적인 홍보전략이 나오는 가운데, 각 당의 홍보를 책임지는 '브레인'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홍보를 책임지는 주역은 바로 이준석 당 대표와 청년 보좌역들이다. 이들은 젊은 감각으로 MZ세대를 겨냥하면서 뇌리에 남는 콘텐츠를 제작해 화제를 모았다. 대표적으로 '59초 공약짤', 'AI 윤석열' 등을 탄생시켰다. '여성가족부 폐지'로 짧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 '한 줄 공약'도 이들이 만들어 낸 산물이다.
최근 수많은 페러디를 만들어 내며 관심을 모은 '어퍼컷 세레모니'는 윤 후보 본인이 즉흥적으로 만들어 낸 이벤트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선대본 관계자는 "사전에 계획된 행동이 아니다. 윤 후보가 유세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선보인 퍼포먼스로 알고 있다"며 "요새는 오히려 현장에서 지지자들이 먼저 (어퍼컷)을 해달라고 요청하신다. 어퍼컷이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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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9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앞에서 열린 '새로운 전북의 미래, 균형발전의 중심 전북!'전주 집중 유세에서 코로나를 날려버리는 '부스터 슛' 세리머니를 하고있다. [사진 =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도 홍보에 열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민당 선대위에 합류한 김영희 본부장은 이 후보 캠프에서 유튜브와 쇼츠 콘텐츠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지난해 말 이 후보와 배우자 김혜경씨가 춤추고 노래하는 '캐럴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10만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주목받았다. 또 최근엔 이 후보 '셀프 디스' 광고, '이재명 성남시장 눈물' 광고를 각각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이 후보도 유세현장에서 이색적인 홍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 후보는 윤 후보의 '어퍼컷'에 대적하는 '발차기' 퍼포먼스로 유권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일명 '부스터 슛'이라고 불리는 발차기는 이 후보의 즉흥적인 퍼포먼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제가 성남FC 구단주였는데 전북하고 싸우면 판판히 졌다. 그때 진 한을 담아 깔끔하게 슈팅하겠다"며 발차기를 했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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