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와 대도시 하리코프 등을 향해 대규모 공격을 감행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 체류 우리 국민 4명이 무사히 루마니아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26일 "우리 국민 4명이 루마니아로 출국을 완료하면서 현지시간 01시(한국시간 08시) 현재 우크라이나에 남아있는 우리 국민은 63명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공관원 및 크림지역 교민 10명을 제외한 수치다.
이날 루마니아로 출국한 교민 4명은 성인 1명과 자녀 3명으로 이뤄진 한 가족으로 몰도바 접경지역에서 출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가 주루마니아대사관에서 제공한 차량 협조를 받아 국경을 넘었다.
아직 우크라이나에 남아있는 우리 국민 63명 가운데 19명은 현재 폴란드와 루마니아 국경방향을 이동하고 있으나 심한 교통정체로 탈출이 늦어지고 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지시간 전날 오전 키예프에서 출발한 우리 공관
이들 외에도 교민 19명이 조만간 출국을 계획중이며, 당초 28명이던 잔류희망자는 3명이 출국행렬에 동참함에 따라 25명으로 감소한 상태다.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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