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5일) 정치 분야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는 민주당의 정치 개혁안이 화제가 됐습니다.
위성정당의 '원조'가 누구였는지 공방도 이뤄진 가운데, 야권 후보 단일화를 둘러싸고는 후보들 간 입장 차가 드러났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정치 분야 TV토론 첫 쟁점은,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선거제도 개혁과 개헌 제안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어제)
- "민주당이 이번에 내놓으신 정치 개혁 방안은 새로운 게 아니고, 김대중 대통령님, 또 노무현 대통령님, 문재인 대통령님 계속 공약으로 재차 확인해왔던 겁니다."
말 아닌 실천을 강조한 심상정 정의당 후보에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기대하라 했고,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어제)
- "민주당 국회의원 110명이 이미 입장을 발표했고 아마 내일이나 모레쯤 의원총회를 해서 입장 정리를 하고 당론으로 입법 제안을 할 테니까…."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선거를 불과 열흘 앞두고 전격 제안된 정치쇼"라고 맹공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제)
- "정권 교체라고 하는 거대한 민심의 흐름을 정치 교체라고 하는 이런 프레임으로 치환하는 선거 전략으로 이것이 악용되지 않을까 참 우려가 되고요."
논란의 불씨는 지난 총선 당시 거대 양당이 창당했던 위성 정당 문제로도 향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제)
- "지난번에도 연동형 비례대표를 정의당의 협조를 받아서 해놓고, 바로 위성정당을 만들어서 우리 정의당을 뒤통수 치고 배신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어제)
- "위성정당 문제는 국민의힘에서 먼저 시작해서 민주당이 어쩔 수 없이 따라간 것입니다. 국민의힘이 먼저 위성정당 만든 것 사과하실 의향은 없으신지…."
심 후보가 소수 정당 후보의 단일화는 "굴복"이라며 입장을 묻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윤 후보는 서로 다른 답을 내놓았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어제)
- "지금 이미 다 결렬됐다고 선언을 했죠."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제)
-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 뭐하지만 저희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
다만, 안 후보는 토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와 추후 담판 가능성을 놓고, "경선을 한다고 하면 모른다"며 여운을 남겼습니다.
이 자리에서 여야 대선 후보들은 모두 중대선거구제 도입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한영광 기자,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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