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맞아 죽지 않는 능력·굶어 죽지 않는 능력 반드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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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의 김현종 국제통상특보단장 |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국제 무대에서 살아남으려면 대통령의 안보 능력이 최우선으로 요구된다"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에서 국제통상특보단장을 맡은 김 전 차장은 네 번째 찬조연설 주자로 나서 대통령에게 반드시 필요한 2가지 능력으로 맞아 죽지 않는 능력과 굶어 죽지 않는 능력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맞아 죽지 않는 능력은 외교·국방이고, 굶어 죽지 않는 능력은 기술·산업·통상, 그리고 이것을 융합한 게 바로 안보라는 설명입니다.
김 전 차장은 "소용돌이치는 동북아에서, 얼음판을 걷듯 불안한 국제무대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것을 예측하고, 결정해야 하는 국가안보는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통찰력이 필요하다"며 "대통령이 모든 걸 다 할 순 없으니 보좌관을 잘 두면 된다고 생각하는 건 정말 위험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의 자리는 결코 누가 대신해 줄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지적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김 전 차장은 "결기와 강단이 있고, 생존 지능과 내공이 있어야 한다"며 "위기를 자력으로 극복하지 못하면 국민의 삶은 위태로워지고 고달파진다"고 했습니다.
20대 대통령이 취임한 뒤 바로 5월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할 예정이라는 점도 상기시켰습니다.
이때 차기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대북, 대중 정책을 둘러싼 한, 미 공조에 대해 논의해야 하는데 지금 나와 있는 후보 중 바이든 대통령을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은 이재명 후보 뿐이라는 겁니다.
김 전 처장은 이어 "지금 G5 진입을 눈앞에 둔 우리는 꽃길만 걷지 않았다"며 "육영수 여사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렸던 파독 간호사와 광부, 베트남 전쟁에 참여했던 참전용사들, 중동에서 땀 흘린 노동자와 6~70년대 수
또 "그래서 여기서 멈출 수 없다.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든 국민 여러분, 이번 선거에는 부디 대한민국을 위해 투표해달라"며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거듭 호소했습니다.
[안보람 기자 ggargga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