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녹취록에 윤석열이 더 많이 나와”
![]() |
↑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놓고 정면 충돌했습니다.
오늘(25일) 상암 SBS 프리즘타워 공개홀에서 열린 TV 토론회에서 윤 후보는 ‘김만배·정영학 녹취록’을 고리로 “이 후보가 몸통”이라고 주장했고, 이 후보는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 등으로 응수했습니다.
주도권 토론에서 윤 후보는 조재연 대법관이 녹취록 속 ‘그분’이 아니라고 주장한 기자회견과 원희룡 국민의힘 정책본부장이 공개한 대장동 문건을 거론하며 “이런 걸 보면 (이 후보가) 다른 자료도 다 보고를 받고 결재를 했는데, 국회에서 물어보면 자료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며 “계속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 후보는 “윤 후보님 정말 문제”라며 “그들에게 도움을 준 것도 윤 후보다. 저축은행 비리 수사를 봐주지 않았나. 그들에게 이익을 본 것도 윤 후보”라며 “녹취록이 맞다면 (윤 후보) 본인이 죄를 많이 지어서 바로 구속돼 죽을 사람이라고 돼 있다. 더 책임이 크다는 말”이라고 맞대응했습니다.
윤 후보는 “제가 몸통이라는데, 제가 성남시장을 했나 아니면 경기지사를 했나 아니면 관용 카드로 초밥을 먹었나”라며 우회적으로 이 후보와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을 지적했습니다. 이어 “마치 이완용이 안중근에게 나라 팔아먹었다고 얘기하는 것과 같다”며 “대구고검으로 좌천 가서 앉아있는데 어떻게 몸통이 된단 얘기인가.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 말씀을 좀 해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자 이 후보는 “부산저축은행 일반대출인데 다른 건 다 기소하면서 왜 대장동 대출만 봐줬느냐”며 “2016년엔 다 구속돼서 실형 받지 않았나”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또한 “조우형(부산저축은행 브로커)에게 커피는 왜 사줬느냐, 왜 타줬느냐”고 추궁했습니다.
이에 윤 후보는 어이가 없다는 듯 “갖다 붙이려고 10년 전 것까지…”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그러면 삼부토건은 왜 봐줬느냐”고 몰아붙였고, 윤 후보는 “자, 내가 질문을 하겠다. 이따가 물어보라”고 했습니다.
이후 윤 후보는 대장동 녹취록 속 핵심 인물 4인의 ‘도원결의’를 언급했습니다. 그는 “(녹취록을 보면) 김만배, 정진상, 김용, 유동규가 모여서 도원결의 의형제를 맺는다”며 “결국 이 네 사람과 이재명 시장이 모든 걸 설계하고 승인하고 기획하고 도장 찍은 것이다. 우리 이 후보가 몸통이란 것이 명백하게 나오지 않나”라고 반문했습니다.
이 후보는 “(일부는) 중요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