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노태현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초박빙 경합을 보이는 여론조사가 잇따라 나오는 것 같아요?
【 기자 】
오늘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38%,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37%, 심상정 정의당 후보 4%,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2%를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인 7%p 차이로 앞섰는데, 이 후보는 4%p 상승했고, 윤 후보는 4%p 하락했습니다.
이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라도 윤 후보를 앞선 건 지난달 중순 이후 한 달여 만입니다.
또 다른 여론조사를 볼까요.
리서치뷰가 같은 기간 조사한 가상 다자대결에서는 이 후보 41%, 윤 후보 46%, 안 후보 7%, 심 후보 2%를 기록했습니다.
전주 조사보다 윤 후보의 지지율은 2%p 하락했고, 이 후보는 2%p 올라 격차도 9%p에서 5%p로 좁혀졌습니다.
【 질문 1-1 】
마지막까지 정말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돼가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결과가 나온 배경은 무엇이며, 앞으로 변수가 될만한 현안은 어떤 게 있을까요?
【 기자 】
지난주에는 윤 후보가 지지율에서 크게 앞서다가 이번 주 들어서는 초박빙 경합을 보이는 여론조사가 속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 안 후보가 단일화 결렬을 선언하면서, 그 실망감이 야권 표심 분산으로 연결된 걸로 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배종찬 /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 "단일화가 결렬되면서 정권교체에 대한 지지층의 결집이 이완되는 현상, 이탈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서 지지율 격차가…."
민주당은 선거구제 개편 등 정치개혁안을 내세우며 반윤연대를 시도하고, 윤 후보 측에서는 안 후보와 단일화를 다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정치권 움직임이 대선 여론의 흐름을 바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 질문 1-2 】
양당은 이런 양상에 대해 각각 어떤 전망을 내놓고 있나요?
【 기자 】
이재명 후보는 앞서 이번 대선은 초접전이 될 것이라며 지든 이기든 30~50만 표 차이가 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반격의 계기가 마련된 만큼 오늘 열리는 TV토론을 통해 확실한 골든크로스를 이룰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론조사에 대해 오차범위 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변동이라면서도 내심 긴장의 고삐를 다시 당기는 모습입니다.
한 선대본 관계자는 "야권 단일화 불씨가 살아있고, 호남 지지율도 상승세에 있는 등 긍정적이다"라고 분석했습니다.
【 질문 2 】
이재명 후보가 조원진 우리공화당 후보한테까지 전화해 설득을 했다고 하는데 무슨 내용인가요?
【 기자 】
조원진 우리공화당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정치개혁안에 동참해 달라고 연락이 왔다고 공개했습니다.
조 후보가 정책 연대는 힘들지만 토론회는 가능하다고 답하자, 이 후보는 토론회도 수용하겠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 조원진 / 우리공화당 대선 후보
- "국민통합 정부에 참여해달라고 해서 그건 안 된다. 그리고 정책 연대는 지금 힘들지 않느냐. 그래서 정책 토론하자 이렇게 (얘기)한 것이죠."
이 후보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에게도 전화를 걸어 '우리 품을 떠나게 해서 미안하다'는 내용의 사과를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 질문 3 】
여야의 네거티브 공방이 연일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데,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선거공보물과 관련된 논란이 계속되고 있어요.
【 기자 】
국민의힘은 공식 선거 공보물에 이 후보가 이른바 '검사 사칭' 사건 등에 대한 전과기록을 허위로 소명했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 인터뷰 : 유상범 /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장
- "본인이 제보를 하고 PD를 본인의 이익을 위해 도구로 썼음에도 마치 PD가 검사 사칭의 주범이고 본인은 그 옆에서 보조를 한 것처럼…."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소명한 '도운 것' 즉, 방조와는 전혀 다른 사실 관계라며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는 앞서 입장문을 통해 "자신을 인터뷰하던 PD의 취재에 협조한 것 외에 직접 검사를 사칭한 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 질문 3-1 】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공세를 이어갔다고요?
【 기자 】
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는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 몸통이라는 명확한 증거가 나왔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언론보도를 인용해 "2011년 서울대 인문대학 최고지도자과정 원우수첩의 김 씨 이력에 '현직 도이치모터스 디자인전략팀 이사'라는 직함이 기재돼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
- "이것이 사실이라면, '내부자 거래를 통한 주가조작' 혐의도 추가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입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비상근, 무보수로 홍보활동을 도운 사실과 주가조작을 연결하는 것은 무리이고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잘 들었습니다, 정치부 노태현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