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하자마자 배반…추진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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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 사진 = 연합뉴스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의 '국민통합 정치개혁안'에 대해 "위기의식에서 던진 마지막 승부수"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진 전 교수는 24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너무 늦었다. 이게 진정성을 가지려면 그 전부터 이런 어젠다를 선거 초기부터 내걸었어야 하는데, 누가 봐도 이건 정치적인 제스처"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이날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통합 정치개혁안'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3월 9일은 다당제 연합정치를 보장하고, 다양한 민심이 반영되는 국민통합 정치의 첫 번째 날이 되어야 한다"며 "민주당부터 반성하고 낡은 정치와 결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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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민통합을 위한 정치개혁 제안 기자회견을 열었다. / 사진 = 연합뉴스 |
'국민통합 정치개혁안'에는 ▲국민통합 정부 실천 ▲국민통합 국회를 위한 선거제 개혁 ▲국민통합 개헌을 통한 권력구조 민주화 등의 3대 개혁 방향이 포함됐습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설사 진정성 있게 진행을 한다 하더라도 지난번 선거제 개혁 어떻게 했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하자마자 바로 자신들이 배반을 해버렸다"며 "이분들이 선거 끝난 다음에 이것을 추진할 것이냐. 추진하지 않을 것이며 설사 추진하려 해도 내부에서 엄청난 반발이 있을 것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내건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치교체'라는 슬로건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결합하는 부분에 대한 견제구로 던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마 본인들도 이게 진정 성사될 것이라고 진심으로 믿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래서 오히려 안 후보의 정치개혁 이슈를 윤 후보 측에서 받아 역공하면 민주당에서는 거부할 명분이 없어진다. 왜냐하면 자기들이 주장했던 것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렇게 하는 것이 이 제안이 성사될 수 있는, 그나마 가장 성공 확률이 높은 경우의 수라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진 전 교수는 "민주당이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