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서 배출한 대통령 3명 누구와도 비슷하지 않아"
"야권 단일화, 논의 시작되려면 安 지지율 2등이 돼야…"
![]() |
↑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 사진 = 연합뉴스 |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 "일반 지능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큰 차이가 있다"며 "강점으로 머리가 좋은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유 전 이사장은 윤 후보가 사법고시에 9번 만에 합격한 데 비해 이 후보는 훨씬 적은 인원을 뽑는데도 2번 만에 합격한 것을 비교했습니다.
유 전 이사장은 24일 오후 MBC '뉴스외전' 출연해 "윤 후보는 (사법연수원생) 1000명 뽑을 때 9번 만에 된 분이고, 이 후보는 300명 뽑을 때 2번 만에 됐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이 후보가) 순발력이나 과제 집중력이 굉장히 뛰어나다"면서도 "그런 장점이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사생활과 관련해서 비판을 받을 소지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강원도 원주시 중앙로 문화의거리에서 유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이어 "경계를 무너뜨리면서 여기저기 다니는 것을 좋게 보면 이념의 벽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지만, 부정적으로 보면 가치 기준이 뚜렷한지 의심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처음 보는 유형"이라며 "민주당이 대통령을 3명 배출했는데 그 누구와도 비슷하지 않다. 그런 점이 낯설다"고 평가했습니다.
유 전 이사장은 선거 판세에 대해선 "누가 이길지 모르는 선거"라며, 다만 "이 후보 지지 쪽이 구체적인 이유가 많고 팽팽하다. 바둑으로 보면 한집, 한집 반짜리 끝내기가 이 후보에게 좀 더 많지 않나"라고 전망했습니다.
앞서 유 전 이사장은 지난달 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서는 "이 후보는 푼돈 모아 목돈을 만드는 스타일"이라며 이 후보의 지지율을 평가했습니다.
![]() |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긴급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윤 후보에 대해서는 "엔트로피 법칙이라고 있다. 무질서도 증가의 법칙인데 누군가 확실하게 계획을 갖고 에너지를 결집하지 않으면 흩어진다"며 "흩어진 입자들이 어딜 갔느냐 봤더니 중력이 큰 곳으로 갔다. 안철수 후보가 그 중력장이 있는 편이라 그리로 모인 양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윤석열-안철수 야권 단일화' 전망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허들(장애)이 있지만 일단 논의가 제대로 시작되려면 안 후보 지지율이 2등이 돼야 한다"며 "지지층이 화학적으로 결합하느냐는 허들도 또 남아 있다. 그것을 다 돌파해야 단일화로 정권을 잡을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도산안창호기념관을 찾았다. / 사진 = 연합뉴스 |
그러면서 "이 게임은 안 후보가 이기기 어려운 게임이 아니겠느냐고 본다. 아주 불리한 게임"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