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부산 서면 젊음의거리에서 열린 거점 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어퍼컷 세리머니로 답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일명 부스터 슛이라고 불리는 발차기에 이어 태권도복을 입고 송판 격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어퍼컷,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야구 배트 스윙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유권자들에 지지를 호소했다.
먼저 윤 후보는 지난 15일 공식 선거일 첫날 부산 서면 거리유세서 2002년 월드컵 당시 히딩크 감독의 승리 세리머니로 유명했던 어퍼컷을 선보였다. 그는 지금까지 울산·양산·김해·거제·통영·진주·창원 등 PK 7개 지역을 도는 집중 유세에서 매번 '어퍼컷'을 날리기도 했다.
이는 참모의 조언이 아닌 윤 후보 스스로 고안해 낸 세리머니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태희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임고문은 ytn과의 인터뷰에서 "본인 아이디어로 한 것으로 듣고 있다"면서 "윤석열 후보는 굉장히 성격이 호방한 성격이다. 과거에 히딩크 감독이 멋진 승부를 할 때마다 어퍼컷 모션을 취했는데 아마 거기에서 저걸 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9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앞에서 열린 '새로운 전북의 미래, 균형발전의 중심 전북!'전주 집중 유세에서 코로나를 날려버리는 '부스터 슛' 세리머니를 하고있다. [사진 = 연합뉴스] |
또 '이재명 공약 9단'이라고 적힌 태권도복 상의를 입은 이 후보는 지난 2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만석공원에서 유세를 벌이며 송판을 격파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핸드볼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영업자 고통'이라고 적힌 송판을 들자 이 후보는 도복을 입은 채 오른손 주먹을 날려 송판을 격파했다.
조정식 민주당 선대위 특임본부장도 ytn과의 인터뷰에서 송판 격파 세리머니에 대해 "그런(송판 격파) 퍼포먼스를 한 것은 당시에 체육인 지지 선언이 있었다"며 "태권도복을 입고 현재 우리의 가장 당면 극복 과제인 코로나를 격파하는, 말 그대로 코로나 극복의 총사령관으로서 그런 의지를 표출한 그런 퍼포먼스였다"고 말했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2일 부산 중구 광복로 선거유세에서 `4번 타자`를 강조하며 야구 배트를 휘두르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안 후보는 이날 부산 중구 광복동 패션거리 유세에서 주황색 야구 배트를 쥔 채 모
이에 진행자와 지지자들도 부산 사투리로 "마이 무겄다(많이 먹었다) 아이가"라고 외치며 세레모니에 화답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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