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주요 대선 후보들이 오늘 두 번째 법정 TV토론에 나섭니다.
뚜렷한 1위 후보가 없는 가운데 승기를 잡기 위한 치열한 토론이 예상되는데요.
정치개혁·사드같은 정치분야와 남북 관계, 외교·안보 정책 등을 놓고 난타전이 예상됩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있을 TV토론은 정치분야를 주제로 열릴 예정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대선 주자들 사이에 시각차가 극명한데,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평화를 통한 경제 안정을 강조하며 사드 배치론을 공격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지도자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은 평화를 지키는 일입니다. 사드 배치, 선제타격 같이 안보를 정쟁화하는 이런 일들은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힘이 뒷받침 되지 않은 평화는 의미가 없다"고 강조한 만큼, 민주당의 종전선언 등을 비판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우리에게도 생생한 교훈이 되는 일임을 분명히 인지해야 합니다. 말로만 외치는 종전 선언과 평화협정이 결코 한반도의 평화를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외교안보외에 정치개혁 분야에서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4년 중임제 개헌 추진을 약속하고 있지만 윤석열 후보는 이를 비판하며 광화문 청사 시대를 내걸고 있습니다.
심상성 정의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다당제를 위한 선거제도 개편을 강조하며, 거대 양당이 지난 총선 때 위성정당을 만든 것을 강하게 비판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토론회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제안한 통합정부나 안철수 후보의 '국민통합내각' 구상도 거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 뉴스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