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언론재갈법’ 통과하던 모습과 판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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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원욱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 사진=연합뉴스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종합편성채널(종편)을 향해 “노골적 대선개입으로 대선 후 소멸의 길을 걸을 것인가”라며 언론사 압박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이 “김어준은 괜찮고 종편은 없앤다는 과방위원장, 선거 앞둔 언론 협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영미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은 오늘(24일) 논평을 통해 “국회 과방위원장인 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종합편성채널의 보도에 대해 노골적인 대선 개입이라 주장하며, ‘방송법 개정을 통해 종편 수를 줄이거나 아예 없앨 수도 있다’는 협박성 발언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부대변인은 “종편 재승인 허가 권한을 가진 방송통신위원회를 소관 기관으로 둔 과방위원장이 국회 상임위원장의 직위와 권한을 앞세워 언론을 겁박하는데 앞장선 것”이라며 “이 위원장은 여야 대선 후보의 배우자 논란을 다룬 방송 분량이 편향적이라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는데 이렇게 바라보는 시각이야말로 한쪽 눈만 뜨고 보는 행태”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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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방송인 김어준 씨. / 사진=TBS 제공 |
그러면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민주당에 유리하도록 노골적인 편파 방송을 하며 여론 왜곡 시도를 서슴없이 해오고 있다”며 “최근에는 SBS 시사프로그램 진행자가 민주당의 항의로 프로그램을 하차하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부대변인은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국민들이 의혹을 제기하는 사안에 대해 투명하게 취재하고 보도하는 것은 언론이 행해야 할 당연한 책무”라며 “대선을 앞두고 조바심이 난다고 ‘언론 탓’을 하며 언론을 겁박하는 모습은 지난해 ‘언론재갈법’을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키려 했던 모습과 ‘판박이’로 닮아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 위원장은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편향된 방송이 계속된다면 180석이 있는데 법이라도 바꿔내 싸우겠다’고 말했다”며 “며칠 전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유세장에서 ‘윤석열 후보는 105석 가지고 자기가 했던 말을 도저히 지킬 수 없다’며 ‘172석의 민주당이 뒷받침할 테니 손잡아 달라’고 했다. 지금까지 여당인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무기로 얼마나 오만했는지를 보여주는 발언이자 민주당이 정권 연장에 실패하면 국정을 방해하겠다는 섬뜩하고 검은 속내가 드러난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국민들이 위임한 권력을 제멋대로 사용하고 자신들의 잘못을 반성할 줄 모르는 후안무치한 민주당을 심판하기 위해, 정권은 반드시 교체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23일 민주당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방송이 편파적으로 보도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대표적 사례가 김혜경 172분, 김건희 17분의 방송”이라며 “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