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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하는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본부장 /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은 오늘(2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경기지사로 재직 시절 이 후보의 장남 동호 씨가 다니는 사모펀드 회사의 모기업에 재개발 인허가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오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청년본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동호 씨가 다니는 사모펀드 H사의 모회사인 K사 폐공장 부지가 이 후보의 도지사 재임 시 경기도에서 유례없는 초고속 인허가 승인으로 1,550억 원에 매각됐다"고 주장했습니다.
K사는 이 후보가 경기지사로 재직하던 2019년, 섬유공장에 사용하던 폐공장 부지의 물류단지 개발을 위해 경기도에 재개발 승인고시를 요청했고, 1년이 지난 2020년 9월 4일 경기지사 명의의 승인고시를 받았다는 것이 청년본부 측 주장입니다. 경기도 내 현재 공사 중인 5건의 물류단지 사업 가운데 '유일한 사례'라고도 칭했습니다.
청년본부는 통상 물류단지 개발을 위한 승인고시는 국토교통부의 실수요 검증 및 지자체 심사 과정을 거쳐 약 2년이 소요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당시 "K 사에서 시행사로 소유권이 이전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승인고시를 받은 것"이며 이후 해당 부지는 관련 시행사에게 1,550억 원에 매각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청년본부는 "공교롭게도 K 사는 동호 씨가 입사한 H사에 약 900억 원을 출자한 최다 출자자"라고 밝혔습니다.
청년본부는 또 동호 씨를 제외한 H사 임직원 4명이 모두 금융권 경력이 있다는 점도 '특혜 채용' 소지의 근거로 들었습니다. H사는 신생 기업이지만 수천억 원을 운용하는 대규모 펀드로 신입 채용 자체가 드문 일인데, 별다른 금융 관련 '스펙'이 없는 동호 씨의 취업이 석연치 않다는 취지입니다.
청년본부에 따르면 동호 씨 포함 임직원 5명인 H사의 대표이사와 사내이사, 상무는 금융권 경력과 관련 석사학위를 갖췄고 차장은 공인회계사로 전해졌습니다.
동호 씨는 승인고
장예찬 청년본부장은 "측근 있는 곳에 인허가가 난다는 '이재명의 법칙'이 이번에도 증명됐다"며 "동호 씨의 이례적인 취업과 K사의 부지 인허가 특혜 의혹이 과연 우연이었는지, 이 후보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