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탄도미사일 등을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핵심인 장거리 요격미사일 L-SAM의 첫 시험발사가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26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개발 중인데 북한의 미사일 고도화로 조기 전력화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 기자 】
2020년 11월 군에 배치된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Ⅱ 발사 모습입니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천궁은 적의 탄도미사일 등을 요격하는 탄도탄 요격체계입니다.
천궁보다 사거리를 늘린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L-SAM 첫 시험발사가 성공했습니다.
서욱 국방장관 등이 참관한 가운데 어제 오후 국방과학연구소 충남 안흥시험장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L-SAM 시험발사는 표적 없이 비행 성능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가 고도 40~150㎞ 상층부를, 패트리엇 미사일과 천궁-Ⅱ가 고도 15~40㎞ 하층부를 방어한다면 L-SAM은 고도 50~60㎞를 방어하는 요격체계입니다.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의 핵심으로 2026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개발 중이지만 북한의 미사일 고도화에 따른 조기 전력화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형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장사정포 요격체계 LAMD 시험발사도 성공했습니다.
LAMD는 군사분계선 인근 북측 지역에 배치된 서울과 수도권을 겨냥하는 장사정포에 대응하는 요격체계입니다.
L-SAM 시험발사에 앞서 공격형 무인기 등을 요격하는 레이저 대공무기의 첫 시험발사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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