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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3일 오후 전남 신안군 하의도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참배한 뒤 전시된 사진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전남 신안 하의도에 있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김대중 정신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기반한 국민통합 정신"이라며 "우리가 이 위대한 정신을 잘 계승해야 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참배한 뒤 기자들을 만나 "오늘 (김 전 대통령이) 태어나서 어릴 때 성장하신 하의도를 방문하고 생가를 찾아뵈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약 15분가량 하의도에 머무른 후 문화해설사와 함께 김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을 담은 사진과 자료들이 전시된 추모관 내부도 둘러봤다.
윤 후보는 추모관을 둘러보다 김 전 대통령의 청주 교도소 수감 시절 사진과 김 전 대통령이 과거 5·18 민주묘지를 처음 방문해 눈물을 훔치는 사진 앞에 멈춰서 한참을 응시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방명록에 "김대중 정신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기반한 국민통합 정신입니다. 위대한 정신입니다"라고 남겼다.
앞서 윤 후보는 목포역 유세에서도 김 전 대통령에 대해 언급했다. 윤 후보는 "국민학교 5학년 때인 1971년 대통령 선거 때 어머니와 저녁을 일찍 먹고 집앞 신설동 대광고등학교 앞 대통령 유세를 보러 갔다"며 "그 때 김대중 대통령께서 10년 썩은 정치 못참겠다 갈아치우자 하고 포효하셨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
이어 "국회의원 선거 때 유달산아 넋이 있다면 이 김대중을 버리지 말아달라 호소한 이곳(목포) 아닌가"라며 "이번 대선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니다. 상식있는 대한민국, 위대한 국민들과 부패한 이재명의 민주당과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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