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서해안 거점 유세 이틀째, 전남 목포와 신안의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습니다.
역대 보수정당 후보가 김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은 건 처음인데요.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칭송하며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DJ 정신에 더 가깝다고 강조했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해안 거점 유세 이튿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전남 목포로 향했습니다.
목포역 앞에서 유세차에 오른 윤 후보는 이재명의 민주당보다 자신과 국민의힘이 'DJ정신'에 더 가깝다고 강조하며 '반이재명'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게 김대중 대통령의 DNA가 담긴 그런 민주당이 맞습니까? 저나 국민의힘은 지금 이재명의 민주당보다 더 김대중 정신에 가깝고, 김대중 정신을 구현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후 한 시간 반 정도 배를 타고 역대 보수정당 대선후보 가운데 처음으로 신안 하의도에 있는 김 전 대통령의 생가도 방문했습니다.
이곳에서 윤 후보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기반한 국민통합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윤 후보는 전북 정읍의 동학농민군의 위패가 있는 구민사에서 동학혁명 정신을 되새기며 이 후보와 민주당을 우회적으로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권력층의 부정부패와 국민 약탈에 항거하면서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일깨운…(동학혁명 정신은) 우리 국민 모두의 가슴에 타오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목포에서 서해안 집중 유세를 마무리한 윤석열 후보는 대선까지 남은 2주간 20%대 호남 지지율 확보를 위한 구애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