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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3일 오후 충남 천안 신세계백화점 유세 현장을 찾아 '사원증 피켓' 전달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변덕호 기자] |
이 후보는 '청년기본소득', '청년주거', '청년희망적금' 등 청년 정책을 언급했다. 특히 청년희망적금의 경우 "5년 동안 5000만원까지 재형저축처럼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보조금을 더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충남 천안 신세계백화점 유세 현장을 찾아 "여기 천안, 아산엔 젊은이가 많다는 얘길 들었는데 딱 한 마디만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요즘 이런 얘기하면 꼰대라면서 싫어하는 거 아는데 그때(과거)는 어렵긴 했지만 미래가 있고 희망이 있어 살 수 있었다"며 "우리 기성세대, 여러 의원님들도 그렇지만 고도성장 사회를 살았기 때문에 기회가 많았고 그 기회를 잘 활용해 도전했고 성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다 보니 공정성 문제를 등한시했고, 불평등과 불공정이 심화되고 격화됐다"며 "기회부족으로 청춘세대, 청년들이 피해 입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은 "억울한 피해를 통째로 떠안고 있는 청년세대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청년들에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청년기본소득', '청년 주거비용'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들이 자기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 교육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교육 내용을 혁신해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또 "청년들이 주거 비용 때문에 힘들다고 하는데 집값이 너무 비싸다. 청년들이 소득이 없어서 돈을 안 빌려준다고 하는데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자금 마련책으로 청년희망적금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청년희망적금이라고 이자를 높이 주고 목돈을 마련하는 것 했더니 지금 미어터지고 있다고 한다. 그 액수와 대상자, 지원액 등이 너무 적다"며 "희망저축을 소액으로 하지 말고 5년간 5000만원까지 할 수 있게, 재형저축처럼 하자. 이자를 더 주고 정부 보조금을 더 늘리면 청년들이 희망을 갖지 않겠는가"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게 끝이 아니다. 거기에 더해서 청년들이 집사기 어렵지 않는가. 처음 집 사는 청년들에 한해 생애 첫 주택구입자 LTV(주택담보대출비율)를 90%까지 풀어주자"고 주장했다.
그는 "금융 유동성이 문제가 되면 집 2채 이상 가지는 사람들, 투기 하려는 사람들을 줄이면 되지 않나. 왜 집 한 채 조그만 거 사겠다는데 그거까지 규제하게 해 집을 못 사게 하는가"라며 "이게 바로 구체적 타당성이다. 이런 것은 이재명이 전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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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3일 오후 충남 천안 신세계백화점 유세현장을 찾아 '첨단산업을 선도하는 충남 이재명이 약속합니다'라는 판넬을 들어 올리며 충남 공약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변덕호 기자] |
그는 "우리 송영길 당 대표가 주도하는 '누구나 집' 토지 택지비는 얼마 들지 않는다. 평당 400만원 넘지 않는다"며 "그런데 아파트 한 채에 분양가 3000만원 넘지 않나. 보통 1500만원이면 가능한대 지방은 1000만원도 안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평이면 2억밖에 안 든다는 그런 말이다. 실제 건축 토지 가격이 그 정도가 안된다"며 "그래서 (LTV를) 90%까지 늘리고 (청년희망저축으로) 5000만원 목돈 마련해서 집 사게 한 다음 나중에 천천히 갚게 하면 될 거다. 영끌하지 말고 천천히 갚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청년들의 기회 부족은 기성세대와 정치인의 문제라고 연신 강조했다.
그는 "공정성 문제를 등한시했기 때문에 불평등이 격화되고 불공정이 심화돼 격차가 커졌다"며 "자원이 비효율적으로 배치돼 저성장이 왔고 저성장은 곧 기회부족이 돼 청년들에게 피해를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기회부족으로 편 갈라 싸우고 있다. 작은 둥지 안에서 누가 떨어져죽을 것이냐 밀어내기 생존 투쟁과 남녀가 편을 갈라 싸우고 지방과 서울이 편을 갈라 싸운다"며 "친구도 적이 돼 경쟁이 전쟁이 되고 있다. 이런 원인을 제공한 것은 기성세대고 가장 책임져야 될 분이 정치인들"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첨단산업을 선도하는 충남 이재명이 약속합니다'라는 판넬을 들어 올리며 충남 공약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판넬에는 ▲첨단산업벨트 조성 양질
끝으로 청년의 꿈을 펼칠 일자리를 제공하고 청년의 미래는 더 밝아질 것을 기원하는 '사원증 피켓' 전달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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