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3일 오후 충남 당진 어시장을 찾아 유세 활동을 펼쳤다. [변덕호 기자] |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충남 당진 어시장을 찾은 유세 현장에서 "저 이재명이 '울고 넘는 박달재' 노래 좋아하는데 박달재 밑이 바로 제 처가 아니겠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는 충주 산척면 송강리에서 태어났다. 지역민에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충청사위' 이미지를 강조한 모습이다.
이 후보는 비수도권을 찾은 만큼 지역균형발전에 앞장서겠다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당진 시민 여러분께 미안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 (석탄발전소로) 석탄 연기 마시면서 고생하고 있지 않는가"라며 "그 전기로 덕 보며 행복하게 사는 것은 수도권 사람들인데, 수도권이 여러분에게 해준 것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 경영에서 중요한 것은 공평성인데 소수가 피해 입으면 전체 국민이 특별한 보상을 해주는 것이 정의고 공평이다"며 "이제는 지방이 못 사니까 혜택 주자 배려하자는 국토균형 발전이 아니다. 균형 발전은 대한민국이 성장을 회복하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 피할 수 없는 핵심과제"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후보는 특히 당진의 '석탄발전소'를 신속히 폐쇄하고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진 발전소 문 닫아야 하는데 여러분 힘들지 않으신가. 신재생에너지 전환 피할 수 없다"며 "석탄발전소 폐쇄하면 그것에 맞춰 재생에너지 시스템으로 바꿔야 하고 산업 전환을 해야 하며, 정의로운 전환으로 노동자들도 거기서 새롭게 취업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국가가 성장할 수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 오후 충남 당진 어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단상에 오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그는 "자꾸 편가르고 남쪽 북쪽 남성 여성 이렇게 갈등하게 하면 되겠는가. 분열된 나라가 성공한 적 없다"며 "가장 중요한 건 경제가 살려면 사회가 안정되어야 하는 것이다. 민주주의가 발전하려면 분열과 갈등이 없어야 하고 전쟁의 위협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드 배치한다고 충청도에 갖다놔 불겨, 이런 다든지 가만히 있는데 선제타격한다고 겁주면 코리아디스카운트, 한국 지정학적 리스크도 어려움을 주는데 점점 더 어려워지지 않겠는가"라며 윤 후보를 겨냥했다.
이 후보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서민 경제를 언급하며 추가 지원을 강력하게 약속했다.
그는 "코로나19를 계속 질질 끌고 다닐 순 없다"며 "저는 행정도 해봤고 살림도 해봤고 현장도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도 진화해서 방역도 진화돼야 한다. 이만하게 덩치 커서 동작이 굼떴던 것이 요만하게 변해 동작이 쌩쌩해졌다"며 "과거처럼 똑같이 막으려 해도 막아지지 않는다. 이제는 스마트하고 유연하게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전날(22일)에 이어 '민생회복 100일 프로젝트
그는 "이재명 인수위원회는 코로나19 극복특별위원회가 될 거다. 민생회복 100일 프로젝트로 유연한 스마트 방역, 경제생활을 정상적으로 보존해서 함께 잘 사는 길 반드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