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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왼쪽)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안 후보는 이날 울산시의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은 오히려 일주일간 아무런 대답도 없이 오히려 가짜소문만 퍼뜨렸다"며 "아예 (제) 존재를 지운다고 할까요. 사실 함께 정치를 하는 파트너로서의 대우가 아닌 적대시하는 태도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숫자가 거기(국민의힘)에 비해 적을 수 있지만 (국민의당을) 지지하는 당원과 지지자분들, 국민들이 뒤에 있다"며 "그분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입장에서 마음의 상처 입히고 자존심 상처를 입히면서 제 개인의 어떤 것을 얻으려고 고개를 굽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 60% 이상이 정권교체를 원하는데 개인적 감정을 내려놓고 협상에 응할 생각은 없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대해선 "아니다. 국민의힘이 (단일화 협상) 그럴 생각이 없다"며 "제가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백기를 들고 단일화를 요청하는 것을 원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백기를 들고 (단일화를) 청하라고 그렇게 말한 적 없다"고 말했다.
대선 완주 여부를 묻는 질문엔 "(대선이) 며칠 남았냐"고 되물었다.
'국민의힘에서 안 후보가 놀랄 만한 것을 밝힌다고 한다'고 묻자 안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터뜨리시죠. 왜 자꾸 그러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전혀 연락을 못 받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정치개혁 입법'을 고리 삼아 자신에게 단일화를 제안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선 "그런 것은 조건부로 할 일이 아니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선거 승패와 관계 없이 180석을 가진 여당이 사명감을 갖고 그 일(정치개혁 입법)을 하셔야 되는 거다. 그게 왜 거래대상인가"라고 말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나라가 균형 발전을 하기 위한 단 하나의 조건은 지자체가 민간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재정적인 권한, 법적인 권한을 가질 때만이 우리나라는 균형 발전이 가능하다"면서 "그것 없
그는 "민간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지역 균형 발전의 핵심"이라며 "그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중앙정부가 독점하고 있는 재정 권한, 법적인 권한들을 지방정부에 이양하는 것이다. 저는 그것이 핵심이라고 본다"고 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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