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예 제 존재 지우려고…적대시하는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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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야권 단일화를 제안했던 것과 관련해 "국민경선을 하면 제가 질 확률이 훨씬 더 많다고 봤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오늘(23일) 안 후보는 울산 남구 울산시의회에서 열린 지역기자 간담회에서 "그럼에도 많은 국민들께서 원하는 방향이라 그렇게 제안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그런데 (국민의힘은) 오히려 일주일 동안 아무런 대답도 없이 가짜 소문들만 퍼뜨렸다"며 "아예 (제) 존재를 지운다고 할까. 적대시하는 태도라고 볼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과 윤 후보의 그러한 태도는) 제 개인 문제가 아니다"라며 "저를 지지하는 당원과 국민들이 뒤에 계시는데, 그분들을 대변하는 입장에서 그분들 마음과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면서까지 고개를 굽히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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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 60%가 정권 교체를 원하고, 단일화를 하게 되면 안정적인 정권 유지가 가능한데 (안 후보의 단일화와 관련된) 개인적 감정이 아닌가'라는 물음에는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이 (단일화를 할) 생각이 없다. 분명히 말씀드린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뒤에 어떤 의도를 갖고 다르게 표현한다든지 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거기(단일화 결렬 선언 기자회견문에) 그대로 투명하게 실려있다. (저는) 진정성을 가지고 (윤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던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아울러 대선 완주를 묻는 질문에는 "(대선이) 며칠 남았냐"라고 반문하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습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에게 여론조사 방식의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일, 다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부터 저의 길을 가겠다"며 야권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안 후보는 "지난 일주일 간 무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