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TV토론 과정에서 꺼내 든 녹취록 손 팻말을 놓고 하루종일 공방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게이트' 표현은 다른 사건을 의미한다고 설명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악마의 편집으로 사실을 왜곡했다고 반발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제)
- "그 녹취록 끝부분을 가면 '이재명 게이트'란 말을 김만배가 한다고 그러는데…."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어제)
- "'이재명 게이트'라고 있다고요? 녹취록 중에 내세요. 허위사실이면 후보 사퇴하시겠습니까?"
논란이 커지자 녹취록을 보도한 한 매체는 이재명 게이트가 언급된 해당 녹취록의 실물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이 후보가 지난 2020년 10월 대장동 토론 발언 등으로 진행된 선거법 재판에서 무죄를 받은 것을 지칭하는 표현이라고 설명하는 등 해명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이재명 때문에 일이 안 된다라는 취지의 이야기로 저는 알고 있고요. 그러니까 입구에서 지킨다라는 그런 의미의 게이트인 것 같고요."
국민의힘은 "윤석열은 영장 들어오면 죽어"란 표현은 양승태 사법부에 미운털이 박혔다는 의미인데 민주당이 악의적으로 편집했다고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유상범 /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장
- "양승태 사법부 판사들에게 미운털이 단단히 박혔기 때문에, '영장이 법원으로 청구되면 판사들에 의하여 죽는다'는 것이 위 발언의 진짜 의미입니다."
양 측은 또 대장동 자금책 조 모 씨에 대해 윤석열 주임검사가 커피를 타주고 대검중수부가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진실공방을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