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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 출처= 매경 DB] |
윤 전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토론의 백미, 대선후보가 경제에 어디까지 무식할 수 있는가를 보여준 금쪽같은 순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의원은 "되짚어보면 (이 후보가) 우리 국가채무 비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낮다고 돈을 더 펑펑 쓰자고 주장할 때마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기축통화국이 아닌지라 처지가 다르다고 말했다"며 "그러나 이 후보는 마이동풍 들은 척을 안했다. 이제 보니 기축통화가 뭔지 몰랐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똑똑한 고등학생도 아는 경제상식도 모르고 대선후보라는 이가 이제껏 국가재정을 망치자 주장해 온 것"이라며 "중국이 전세계에 '벨트앤로드'로 천문학적인 돈을 뿌리고 영향력을 휘두르며 애를 써도 맘대로 못하는 게 바로 기축통화 편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고 싶어도 못 하는 게 오래 쌓은 통화의 신뢰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경제 지식은 허경영 씨만큼도 없구나 생각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축통화가 경기도 지역화폐인 줄 아는 건지, 상품권 정도로 생각하는 건지 몰라도 그 정도 경제지식으로 경제를 다뤘다간 나라 거덜내겠다 생각했다"며 "(이 후보 토론의) 모든 내용이 결국 나라 곳간 털어먹을 생각만 하더라"고 꼬집었다.
같은날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라는 이 후보의 슬로건에 부끄러움을 느낀 국민이 많다"면서 "기축통화국 흉내를 내겠다며 통화를 찍어내면 원화 가치를 폭락시켜 심각하면 제2의 IMF(국제통화기금) 사태까지 이를 수 있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리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 참석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기축통화국과 비기축통화국의 차이점이 뭔지 아나"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당연히 안다"며 "우리도 기축통화국 편입 가능성이 높다고 할 정도로 기초체력이 튼튼하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은 "후보가 언급한 기축통화국 편입 가능성은 전경련이 지난 13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인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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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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