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후보가 워낙 많다 보니 누락된 것을 미처 확인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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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호 2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벽보가 누락돼 있다. / 사진=국민의힘 광주시당 제공 |
대통령 선거를 한 달도 남겨놓고 있지 않은 현시점에서, 대선 후보들이 벽보에서 잇따라 누락되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20일 국민의힘 광주시당에 따르면 전날 광주 서구 금호동 한 아파트 단지에 부착된 선거 벽보에서 기호 2번 윤석열 후보가 누락된 채 부착되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시당은 곧장 선관위에 선거 벽보 재부착과 함께 진상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서구 선관위는 누락된 아파트단지 벽보 전체를 회수하고, 같은 날 오후 8시 55분쯤 재부착했습니다.
서구 선관위 관계자는 "부착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한 것 같다"며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벽보에도 잘못된 곳은 없는지 점검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누락된 것은 윤석열 후보 뿐만이 아닙니다. 20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구 동구에 설치된 한 대통령 선거 벽보에서는 기호 4번 안철수 후보가 제외된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를 발견한 안 후보의 지지자들이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민원을 제기했으며, 이후 재설치됐습니다.
안 후보의 지지자들은 "선거 중립성을 훼손한 행위이며, 단순한 실수라 보기 어렵다"고 비판했습니다.
대구 선관위 관계자는 "후보가
선거법 64조 1항에 따르면 선거운동 벽보에는 '후보자의 사진·성명·기호·소속정당명·경력·정견·소속정당 정강·정책 등 필요 홍보 사항을 게재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