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2022] 안철수, 단일화 결렬 선언…"이제부터 나의 길 갈 것"

【 앵커멘트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단일화 제안'을 철회하고 '완주'를 선언했습니다.
일주일간 기다려도 답이 없었다며 결렬 책임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돌렸습니다.
첫 소식,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지난 13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100% 국민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제안한 지 딱 일주일 만입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비록 험하고 어렵더라도 저는 제 길을 굳건하게 가겠습니다. 아무리 큰 실리가 보장되고 따뜻한 길일지라도 옳지 않으면 가지 않겠습니다."

안 후보는 윤 후보가 아무런 답이 없었고, 일부 인사들은 오히려 자신의 진정성을 폄하하고 왜곡했다며 국민의힘에 화살을 돌렸습니다.

앞으로 윤 후보가 새로운 제안을 해도 응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처음부터 새롭게 실무자 간 협상을 해서 큰 그림을 정하고 그다음 또 후보가 만나고 그게 물리적으로 충분한 시간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국민의힘은 "정권교체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함께 노력하기를 바란다"며 안 후보를 자극하지 않으려 애썼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물밑 소통 중이었고, 안 후보 캠프가 상중이라 말을 아꼈던 건데, 일방적으로 결렬을 선언해 당혹스럽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