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있기 전후 대한민국 완전히 다를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경기도 수원에서 태권도복을 입고 선거유세에 나섰습니다. 등에는 '공약 9단'이라는 문구를 적었습니다.
20일 이 후보는 경기 수원 만석공원 제2야외음악당에서 선거 유세에 나섰습니다. 이 후보는 "성남에서 일 잘했다고 경기도지사로, 경기도에서 일 잘 했다고 지금은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주신 경기도민들을 만나 뵈니 참으로 감사하고 힘이 났다"며 "경기도민이 키워주신 이재명, 국민의 삶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밝혔습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도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당선 즉시 50조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해서라도 손실을 보상하고, 3차 백신접종자 대상 영업시간을 자정까지 완화하겠다"며 "정치보복이나 정쟁에 허비할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방역체계도 경제활동에 유연하고 스마트한 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이 있기 전 대한민국과 이후의 대한민국은 완전히 다를 것"이라며 "국민소득 5만 달러, 세계 5대 경제강국 자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자신이 내세운 '유능한 경제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유세 현장에서는 송판 깨기 퍼포먼스도 선보였습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핸드볼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영업자 고통'이라고 적힌 송판을 들자 이 후보는 도복을 입은 채 오른손 주먹을 날려 송판을 격파했습니다.
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수원 집중유세에 저를 포함한 여홍철, 임춘애, 이병훈 선수 등 스포츠 스타들을 비롯 2030 청년 체육인, 선대위 체육위원회 등 체육인들이 함께하여 지지연설을 했다"며 "후보께서는 '코로나19 위기'와 '자영업자 고통'이 쓰여진 송판을 멋지게 격파하셨다"고 전했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