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이재명 후보 '옆집 의혹'과 관련해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이 후보의 측근인 이헌욱 전 경기주택공사 사장이 전세 계약 전부터 동·호수까지 직접 지정하는 등 깊숙이 관여했다고 주장했는데요.
민주당은 "악의적인 거짓말"이라고 밝히고, 윤석열 후보의 처가 비리나 엄단하라고 반격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 정책본부장은 "경기주택도시공사 고위 임원의 제보"라며, 이재명 후보 옆집 전세 계약에 측근 이헌욱 전 사장이 관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원 본부장은 "이 사장이 동·호수까지 직접 제시했다"며 "입주자 직원들도 사장이 직접 지시해서 황당해 했다"고 썼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 옆집이 사설 경호원 숙소로 활용됐다는 의혹도 제기하며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양수 / 국민의힘 선대본 수석대변인
- "'리틀 이재명'이라는 이헌욱 사장은 옆집을 동·호수까지 찍어 전세 계약하라고 지시했고, 이후 건장한 남성들이 들락날락했다는 제보가 잇따르는 상황입니다."
민주당 선대위 약속과실천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전 사장은 MBN과의 통화에서 "아파트 이름도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동·호수를 지정했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 "상식적으로도 민주당이 선대 조직을 분당에 둘 이유가 없습니다. 악의적이고 바보 같은 거짓말입니다."
민주당은 또 "윤석열 후보 처가가 보유했던 토지가 공시지가로만 334억 원, 면적은 최소 미니도시급"이라며 "상당량의 부동산을 차명 관리했다"고 역공을 펼쳤습니다.
그러면서 "이 후보 업적을 깎아내릴 시간에 홍준표 고문 말대로 처가 비리부터 엄단 선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