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 두 후보는 이명박 정부가 추진했던 4대강 사업을 놓고 정면 충돌했습니다.
광주에서는 복합쇼핑몰 유치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경북 상주를 찾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추진한 4대강 사업을 계승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농민들을 위해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4대강 재자연화를 폐기하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명박 대통령께서 하신 4대강 보 사업을 아주 폄훼하면서 부수고 있는데 이거 잘 지켜서 깨끗한 물을 우리 상주·문경 시민들께서 마음껏 쓰실 수 있도록…."
윤 후보의 4대강 사업 계승 발언이 이어지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4대강 사업으로 녹조에 발암물질이 발견되고 있다며, '이명박 정권의 4대강 파괴사업을 계승하냐'고 반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낙동강 하굿둑 상시 개방은 2012년 총선과 대선 때부터 공약했던 일"이라며 4대강 재자연화에 힘을 실었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광주를 찾아 유치하겠다고 했던 복합쇼핑몰에 대한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복합쇼핑몰을 반대한 적이 없다고 한발 물러섰지만,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5년 전 광주쇼핑몰 유치를 반대했다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CBS '김현정의 뉴스쇼')
- "당장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일 때도 광주에 대해서 그런 복합쇼핑몰 입점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영상도 이미 있고요."
이용섭 광주시장이 이에 대해 "지난해 8월 복합쇼핑몰 유치 입장을 밝히고 추진 중"이라고 해명하자, 이준석 대표는 방송국 주관 토론을 하자고 제안해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