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8만 원' 복집 이어 또(?)...野 "김혜경, 도청 법카 총 488만 원 결제"

이재명 자택 인근 5개 식당서 ‘170만 원’
국힘 “예산 최종 집행권자 李, 모를 수 있나”

↑ (오른쪽부터)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 /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의 공금 유용 의혹을 감사하는 경기도청 감사실을 향해 “시간을 끌 이유가 전혀 없고 즉시 고발하면 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 후보 자택 근처 복집에서 318만 원이 결제된 것에 이어 5개 음식점에서 170만 원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추가로 확인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최지현 국민의힘 수석부대변인은 오늘(18일) “경기도 감사실은 이 후보 부부의 업무추진비 유용이 뻔히 드러났는데도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며 “국민의 이름으로 감사 절차 2탄을 대신 진행해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 부대변인은 “제보자(경기도 7급 공무원)는 수내동 자택 부근 식당 여러 곳으로부터 소고기, 초밥, 능이백숙, 중식, 베트남 음식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구입하여 배달했던 사실을 폭로했다”고 전했습니다.

↑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 자택 인근의 5개 식당에서 결제된 170만원이 공금 유용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 사진=국민의힘 선대본부 제공

그러면서 총무과, 지역정책과, 기획담당관실 등 10여 개 부서의 업무추진비 결제 내역을 분석한 도표를 제시해 “2021년 2월부터 10월까지 A축산, B능이백숙, C초밥, D중화요리, E베트남음식점에서 법인카드로 15회, 170만 원을 결제한 사실이 새로이 드러났다”며 “복집에서 결제된 318만 원과 마찬가지로 이 또한 공금 유용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최 부대변인은 “5개 음식점 모두 경기도청과는 왕복 1시간이 넘게 걸려, 점심시간을 이용해 간담회를 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며 “이재명 후보 자택 근처로서 제보자가 직접 배달한 적이 있는 식당들이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제보자의 증언이 있고, 카드 결제한 내역이 복집 318만 원, 5개 음식점 170만 원 등 488만 원에 이른다”며 “시간을 끌 이유가 전혀 없고 즉시 고발하면 된다”고 압박했습니다.

최 부대변인은 “김혜경 씨는 국민 앞에서 수사와 감사에 협조하겠다고 엄숙히 약속했다. 서면 질의서도 대신 만들어드렸으니 발송만 하면 된다”며 3가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공무원에게 음식을 배달시킨 사실을 인정하는지 △초밥 10인분 등 다수의 음식은 누구와 먹었는지 △예산의 최종 집행권자 이 후보가 음식 배달을 모를 수 있는지 등의 질문이 담겼습니다.

끝으로 경기도 감사실을 향해 “김혜경 씨 답변서와 업무추진비 결제 내역을 첨부해 즉시 고발하기 바란다”며 “국민의 세금을 지켜야 하는 공무원의 의무로, 이행하지 않으면 직무유기”라고 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