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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8일 전남 목포시 평화광장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님, 그립습니다' 목포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방역 당국이 사적모임 인원 제한 6인, 식당과 카페 영업시간 제한을 오후 10시로 기존 9시보다 1시간 연장한다는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을 발표하고 내일(19일)부터 적용 예정이라고 밝히자마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식당에 10시 넘어서 모이면 안 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오늘(18일) 목포 평화광장 유세에서 "지금 코로나는 2년 전 코로나가 아니다. 감염 속도는 엄청 빨라졌는데 이제 독감 조금 넘는 수준으로, 위중증 환자가 크게 발생하지 않는다"며 "이제 방역 초기 원천봉쇄 방식이 아니라 유연하고 스마트하게 방역조치를 바꿔야 한다는 게 제 신념"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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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오는 19일부터 식당·카페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 1시간 연장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 관련 안내문이 미리 붙어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이 후보는 현장 유세에 모인 지지자들을 향해 "이렇게 다 모여도 상관 없는데, 6명 이상 식당에서 오후 10시 넘으면 모이면 안 된다고 하는 게 말이 되냐"며 "바이러스가 옛날에는 덩치가 이만해서 한 번 깔리면 죽을 정도였는데, 요즘엔 파리처럼 돼서 아무 타격 없으니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했습니다. 덧붙여 "3차 백신 접종까지 했으면 밤 12시까지는 영업하게 해도 아무 문제 없지 않느냐"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관료들이 문제"라는 지적을 내놨습니다. 이 후보는 "그냥 보신하고 옛날 관성에 메여서 '전에 하던 거 잘했다' 그러니까, 지금 코로나가 완전 진화해서 다른 걸로 바뀌었는데 똑같이 하고 있다"며 "이래서는 되겠나"라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기회를 달라"고 요청하며 제 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면 코로나19로 인해 생긴 국민들의 빚을 정부가 갚아주는 등 유럽처럼 일상을 신속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목포 연설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재차 이번 정부의 방역 조치에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이 후보는 "정부의 고충을 이해한다"면서도 "소상공인·자영업자
한편, 정부의 '6인·10시' 조치는 내일(19일)부터 대선 이후인 내달 13일까지 3주 동안 적용될 예정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