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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사진 = 매일경제 |
"윤, 안 두 후보 즉시 만나라"
각계 원로를 비롯한 6,389명이 오늘(18일) 오전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즉시 만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과 전재희 전 장관, 김성이 전 장관, 이용구 전 중앙대학교 총장, 주대환 전 민주노동당 정책위 의장, 이대순 경실련 시민권익센터 대표, 박태순 참여정부 정책자문위원, 김준용 국민노조 사무총장, 임삼진 전 대통령 시민사회비서관, 이익선 전 미래한국당 대변인, 양두석 한국생명운동연대 공동대표, 이재근 연세대 교수, 최유성 전 특임차관 직무대리 등입니다.
인 전 위원장 등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다수 국민은 후보 단일화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런 국민의 바람을 반영하여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제안한 것은 단일화의 물꼬를 튼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하고 "하지만 안 후보의 제안 이후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양당 사이에 흐르는 기류와 움직임은 국민들을 새로운 불안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조속히 만나 상호 신뢰를 확인하고, 향후 일정을 제시하여, 국민의 불안을 해소할 것 ▲ 단일화 방식 등 세부 내용 및 실행 방안은 실무 협상을 통해 논의할 것 ▲ 양측은 재외국민 투표일인 2월 22일 전에 단일화 합의를 끝낼 것 ▲ 양측은 단일화 분위기를 해치는 언행을 자제하고, 낮은 자세를 유지하고 예의를 지킬 것 등을 요구했습니다.
인 전 위원장은 지난 15일부터 "윤석열 안철수 두 후보는 즉각 만나라!"는 내용의 성명 문안을 작성해 온라인 서명을 받았습니다. 사흘 만에 6,389명이 참여했습니다. 인 전 위원장은 "지금은 두 후보의 만남 자체가 중요한 때다. 윤석열 후보가 안철수 후보의 제안에 담긴 진정성을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주대환 전 민주노동당 정책위 의장은 "상생과 협력에 기반한 사회통합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야권 후보 단일화를 통한 압도적인 승리가 절실하다. 지금 후보 단일화의 방법보다 중요한 것은 야권이 하나가 되어야 하는 이유, 즉 대의명분이다. 따라서 정책 협의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임삼진 전 대통령 시민사회비서관은 "이긴다는 여론조사가 주는 착시에 속아 대세를 그르치면 안 된다. 단일화 없이 승리하는 게 확실하다면 국민들이 왜 불안에 떨겠는가. 범국민적 승리, 확실한 승리를 위해 뭉쳐야 하고, 속히 만나야 한다"라며 야권 후보 단일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