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성찰하고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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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8일 전남 순천시 연향패션거리에서 열린 '약무호남 시무국가' 순천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왼), 이재명 플러스에 올라온 메시지(오) / 사진 = 연합뉴스, 앱 캡처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전날(17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지지율은 파도와 같아 언제나 출렁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NBS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31%의 지지율로, 40%를 기록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비해 9%p 뒤쳐졌습니다.
지지자들과의 소통을 위한 앱 '이재명 플러스'에는 17일 'NBS 여론조사 결과를 보니 이번 대선은 승산 없어 보이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상대방 후보는 상상을 초월하는 행동을 해도 지지율이 끄떡없으니 이 정도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탄핵 수준 아니냐"며 "그동안 민주당이 무능력과 갈라치기, 내로남불로 얼마나 민심을 잃었는지 참 안타깝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후보 본인의 실력으로는 지지율을 못 올리고 상대방이 실책을 해야 지지율이 올라가는 매우 답답한 상황"이라며 "10% 이상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데 과연 투표가 의미가 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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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전남 순천시 연향패션거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약무호남 시무국가' 순천 유세에 지지자들이 참석해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이 후보는 해당 글에 직접 답글을 남겼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실망이 많으신 것 같다"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점에 대해 성찰하고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 후보는 "지지율은 파도와 같아서 언제나 출렁이는 것이라고 늘 말씀을 드리고 있다"며 "결국 국민께서 누군가에 대한 책임을 묻는 선택을 할 것인지, 아니면 나의 삶과 미래를 선택할 것이지 현명하게 판단하실 거라고 믿는다"고 말을 이어갔습니다.
또 "아시는 것처럼 저는 특별히 가진 정치적 자산 없이 이 자리까지 왔다. 그 이유는 결국 실적으로 실력을 증명해 국민께서 인정해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실적과 실력이 검증됐다고 스스로 자부한다"며 결국 마지막 순간이 오면 우리 국민께서 그 점을 선택해주실 거라고 언제나 믿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짧지 않은 기간"이라고 제 20대 대통령 선거가 19일 남은 점을 상기하며 "국민의 집단지성을 믿고 제가 할 일을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3월 10일, 국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세상의 첫 날을 반드시 시작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한편,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여론조사업체 4개사가 성인 남녀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