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安 누구로 단일화되든 李에 오차 밖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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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17일) 발표된 KBS·MBC·SBS가 입소스,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06명을 대상으로 '내일이 투표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나'라고 물어본 결과, 윤 후보는 39.2%, 이 후보는 35.2%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두 후보간 격차는 4%p로 오차 범위 안입니다.
두 후보의 뒤를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8.1% ▲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3.7% ▲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 1.7% 순으로 이었으며 '지지 후보 없다'는 8.2%, 모름 무응답은 3.6%였습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는 윤 후보 43.5%, 이 후보 38%를 기록해 오차 범위 밖인 5.5%p 격차를 보였습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는 이 후보, 60세 이상은 윤 후보에 대한 지지가 뚜렷했습니다. 이번 대선의 '캐스팅 보트'로 일컬어지는 18~29세에서는 윤 후보 28.8%, 이 후보 21.6%로 조사됐습니다.
지역별로 이 후보는 호남에서, 윤 후보는 영남과 강원·제주에서 강세였습니다. '민심 바로미터'로 불리는 수도권에서는 윤 후보가 이 후보에 우위를 점했습니다. 서울에서는 윤 후보 41.8%, 이 후보 30%였으며 인천·경기에서는 윤 후보 37.6%, 이 후보 37.2%였습니다.
'개인적 지지와 상관없이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 같냐'는 당선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46.3%가 윤 후보를, 40.0%가 이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안 후보는 1.7%, 심 후보는 0.3%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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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질문에서는 '안 후보로 단일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45.3%로 집계되면서 '윤 후보로 단일화해야 한다'는 응답(42.4%)을 오차 범위 내인 2.9%p 격차로 제쳤습니다.
다만 정권 교체 찬성층에서는 69.4%가 윤 후보를, 정권 연장 찬성층에서는 74.9%가 안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윤 후보로 단일화됐을 경우를 가장한 다자 대결에서는 윤 후보 43.1%, 이 후보 36.2% 심 후보 3%였으며, 안 후보가 단일후보일 경우에는 안 후보 38.5%, 이 후보 33.1%, 심 후보 3.9%로 집계됐습니다.
윤 후보든 안 후보든 단일화를 가장했을 때 이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제쳤으나 윤 후보가 단일 후보일 때 이 후보와의 격차가 더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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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
이번 대선에 대한 인식으로는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에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 54.9%, '정권 연장을 위해 여당 후보에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 36.3%로 각각 나타났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 국민의힘 38.4% ▲ 더불어민주당 34,9% ▲ 정의당 4.9% ▲ 국민의당 4.4% 순이었으며, 문재인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가 43.7%, '
해당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을 사용했으며 응답률은 20.2%(9,941명 통화 2,006명 응답),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2%p입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