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비공개로 백신 피해자 만나…"백신 국가책임제 반드시 시행"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청계광장에 마련된 백신 사망자 분향소를 방문에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 = 코로나19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7일 청계광장 유세 뒤 비공개 일정으로 '백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백신 국가책임제 시행을 약속했다.
이소영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후보는 오늘(17일) 낮 12시 20분경 광화문 청계광장에 설치된 '코로나19 백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의 브리핑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코로나19 백신 피해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와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 후보는 "코로나 백신 피해는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 피해자에게 인과관계 입증을 요구하는 것은 관료주의적이고 행정편의적인 조치"라며 "정부가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망자뿐 아니라 백신 피해 질환자분들께도 보사음을 선지급하여 불편함 없이 치료받으실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가족들은 "이 후보가 백신 피해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고, 국가 책임에 대해 적극적으로 말해주어 고맙다"며 "앞으로 더욱 신경 써 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자리를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춘숙 의원은 피해자 가족과 추가 면담을 진행했으며, 질병관리청과의 협의 등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고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분향소를 방문한 바 있다. 윤 후보도 인과성이 없는 명백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국가가 백신 접종 피해자들을 모두 구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