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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이 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 제공 = 민주당 광주시당 제공] |
송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윤 후보가 '지역주의를 깨고 광주 발전을 이루겠다'며 발표한 공약이 대기업 복합쇼핑몰 유치였고, 그 공약을 발표한 장소는 전통시장인 송정매일시장"이라며 "코로나19로 시장 상인들이 2년 넘게 상상할 수조차 없는 고통을 겪었는데 전통시장에 가서 복합쇼핑몰 유치하겠다는 자는 누구를 위한 대선 후보인가"라고 반문했다.
시장 상인들이 인근에 대형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때마다 생계 위협을 느끼는 상황에서 복합쇼핑몰 유치 공약을 다른 곳도 아닌 시장에서 발표한 부적절함을 질타했다. 윤 후보가 기차 좌석에 다리를 올리는 등 장소에 맞지 않는 언행을 이어가고 있는 점도 함께 부각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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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6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송정매일시장에서 열린 `호남의 발전 책임지는 약속!` 광주 거점유세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또 송 의원은 윤 후보가 같은 유세에서 '광주 지역내총생산(GRDP) 꼴등'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광주 인구 144만 중 60만 여명이 자영업, 중소상공업에 관련돼 있고, 전국에서 소상공인 비율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광주의 지역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데,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더 크게 체감하고 있다"면서 "대선 후보로서 민생 회복을 위한 구체적 대안을 제시
그러면서 송 의원은 "자극적 언사로 지역을 비하하는 것은 철 지난 갈라치기에 불과하고, 그래서 윤 후보는 '구태 세력의 정권교체 꼭두각시'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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