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화이자, 머스크, 바스프, 이케아 등 국내 주요 외국인투자 기업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코로나19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투기업들의 투자를 독력하기 위해서다. 이날 행사에는 반도체, 백신, 이차전지, 미래차, 화학 등 분야에서 전 세계 24개 외투기업을 비롯해 미국·일본·중국·유럽 등 주한 외국 상의 및 외국기업협회 등이 참석한다. 문대통령이 외투기업 간담회를 갖는 것은 지난 2019년 3월 이후 3년만이다.
청와대는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는 295억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등 골로벌 공급망 불안과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가 문재인 정부 들어 지속적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반도체·미래차·바이오 등 첨단·신산업 분야의 투자가 확대되는 등 질적으로도 양질의 투자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글로벌 FDI가 감소 추세인 반면 한국에 대한 FDI는 40% 증가했다. 청와대는 "전세계가 한국을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투자처로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날 외투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
할 예정이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외국인 투자 유치성과 및 향후 정책방향'을 보고한다. 청와대는 "코로나19에도 2년간 단 한번도 국경을 봉쇄한적이 없다"며 "문재인 정부는 다음 정부에서 더많은 외국인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임기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임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