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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6일 오후 12시 서울 강남구 강남역 11번 출구 앞 '강남스퀘어'에 선거유세활동을 펼쳤다. [변덕호 기자] |
이 후보는 군 복무 기간으로 입은 손실을 보상해 공정하게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주식시장을 개선하고 청년에 주택을 우선 공급하는 등 적극적인 2030 정책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부산, 대구, 대전 일정을 마친 이 후보는 이날 강남을 찾아 '청년 정책'에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12시 서울 강남구 강남역 11번 출구 앞 '강남스퀘어'에서 점심 식사 전 시민들을 만나 유세 활동을 펼쳤다.
특히 이 후보는 취약 지지층인 '이대남'의 표심을 다지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청년들도 기회를 누릴 수 있게 만들어가겠다. 공정한 기회를 만들어내고 남 따라서 어쩔 수 없이 군대를 갔다오면 군 복무기간 입은 손실을 우리 국가 모두가 보전해주는 것이 상식 아닌가"라며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복무기간에 상응하는 보수를 지급하고, 이후 그 손실을 보상할 수 있는, 헌법에서 벗어나지 않는 방식으로 반드시 보전해야 한다"며 "이게 바로 이재명이 꿈 꾸는 청년 기회 국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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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오후 12시 서울 강남구 강남역 11번 출구 앞 '강남스퀘어'에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보기 위해 시민들이 몰렸다. [변덕호 기자] |
그는 "투자 기회를 늘리겠다. 지금은 돈이 돈을 버는 시대라 돈 없는 사람은 돈 벌 기회가 없다"며 "자산시장에 청년 참여 기회를 늘리겠다. 주식 시장이 불공정하게 흘러가지 않게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기업 가치에 비해 한국 기업들의 주식가격이 저평가되어 있는 현상인 '코리아디스카운트'의 근본적인 원인을 주가조작 등으로 인한 주식시장의 불투명성 때문이라고 콕 집었다.
그는 "코리아디스카운트가 심각하다. 같은 주식 같은 회사인데 다른 나라 가면 주당 10만원 받을 것을 한국에선 6만원 받는다. 왜 그런가"라며 "시장이 불투명하고 주가조작하니 수사하다 말아버리고, 미운 사람만 골라 보복하니 시장을 누가 믿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코리아디스카운트 핵심 문제는 안보 불안이다"며 "한반도가 정전상태에서 여전히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기 때문에 평화 구축되어야 한다. 그런데 선제타격하겠다고 이상한 소리나 해대니 전 세계적으로 한국에서 전쟁 날지 모른다. 위험성 높아지는 원인 중 하나가 모 후보 때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이 어처구니 없는 현실을 바꿔 주가지수 5000시대를 반드시 만들겠다"면서 "공정성을 회복하고 투명하게 해서 주가지수 5000 이재명이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청년주택 우선 공급을 약속하기도 했다.
그는 "수도권에 주택이 부족하면 부족한 만큼 늘려야 하기 때문에 저희가 311만호를 공급할 때 공공 부문에서는 30%는 무조건 청년에게 우선 분양권을 주자고 했다. 동의하시나?"라며 "넓은 평수도 아니고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정도다. 주택을 가질 수 있도록 청년들에게 기회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스마트 방역 전환'과 '경제 부스터샷'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했다.
그는 "방역은 이제 대전환점에 왔다"며 "감염 속도는 빠르고 치명률, 즉 사망률은 거의 독감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가 됐기 때문에 이젠 원천 봉쇄 방식이 아니라 최대한 유연하고 스마트하게 방역하고, 중증 환자를 위한 의료체계는 확실하게 챙기고, 경제 부스터샷으로 우리 국민들이 최소한의 경제생활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식발언 자리에서 마스크를 벗고 이야기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수없이 지적하는데도 왜 자꾸 마스크 벗어서 감염 위험을 높이는 것인가"라며 "리더가 되겠다는 사람이 먼저 지켜야하는데 가장 많이 어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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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출신 안귀령 민주당 선대위 미디어센터 부센터장은 16일 오후 서울 강남역 11번 출구 앞 '강남스퀘어'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유세 지지 발언을 했다. [변덕호 기자] |
음악인 홍명씨는 "다른 정치인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층에 평수를 넓히기에만 급급하다 하지만 이재명은 계단을 걸어 올라가서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층을 개척하고 확장해서 국민에게 안겨줄 사람"이라며 "이재명이 만들어갈 새로운 세상을 보고싶다"고 말했다.
안 부센터장은 "지금 (제가) 30대인데 20대 시절 (강남으로) 토익 학원, 아나운서 학원 다녔다. 우리나라 청년이 그러하듯 저도 정말 열심히 했고 바라던 뉴스 앵커가 됐다"며 "정말 열심히 일했는데 단순히 열심히 한다고 해서 우리 세상이 바뀌지는 않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해도 정규직 울타리에 들어가지 못했다. 특히 임신과 출산이 퇴사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선배들은 돌아오
한편 강남역 유세 일정을 마친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잠실새내역으로 이동해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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