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상공론식 체육정책으로 체육 망가뜨려"
■ 진종오 등 "현정권이 갈라놓은 체육계 하나로 만들어 달라"
오늘(16일) 이들은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윤석열과 함께 여는 스포츠 르네상스 시대' 행사에 참석해 "현 정권이 체육계의 진영을 갈라놓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날 대표 지지연설을 맡은 진종오 선수는 "체육인들에게 지난 5년은 힘든 시기였다"며 "원래 하나인 체육을 엘리트체육 대 반엘리트체육 진영으로 갈라놓은 게 현 정부 체육의 가장 큰 실패"라고 규탄했습니다.
진종오 선수는 "현정권이 갈라놓은 체육계를 하나로 만들고, 전 세계에 모범되는 바람직한 체육 정책을 구현하는 게 대한민국 체육인들의 한결같은 열망"이라며 "윤 후보께서 한국 체육의 새로운 100년의 밑그림을 힘차게 그려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체육 정책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강인덕 전 인천시체육회장은 전국 체육위원 26만9천502명을 대표한 지지 선언문에서 "문재인 정권은 체육계를 편 가르기 하고 탁상공론식 체육 정책으로 체육을 망가뜨렸다"며 "망가진 체육계를 되살리는 방법은 윤석열에 의한 정권교체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윤석열, 앞서 체육인 공약 발표…은퇴 선수 복지 초점
이날 지방 일정을 소화 중인 윤 후보는 체육인들의 지지 선언에 영상 축사로 화답했습니다.
윤 후보는 영상을 통해 "체육인들은 역사의 고비고비마다 국민께 감동과 희망을 줬다"며 "이제는 스포츠강국을 넘어 온 국민이 함께하는 새로운 체육선진국으로 나아가야 할 시점이다. 스포츠의 발전은 전문체육인들의 기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스포츠에 재능 있는 인재들이 스포츠로 꿈을 이루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달 25일 체육인공제회 설립 등 체육인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윤 후보가 내세운 공약에는 ▲ 체육 활동 중 발생한 사고를 대비해 상해보험과 손해보험 제공 ▲ 취업지원 서비스 등 조기 은퇴 선수의 사회 진출을 돕는 역할을 공제회에 전담 ▲ 국민체육진흥기금에서 타 기금으로 나가는 전출액을 조정해 체육 사업 예산 비중 확대 등이 있습니다.
한편, 이 자리에 참석한 진종오 선수는 2008 베이징 올림픽부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3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금메달을 땄으며 이원희 교수는 아테네올림픽 유도 종목 금메달리스트, 고기현 대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경기이사는 2002 솔트레이크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혜원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