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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5일 오후 유세용 버스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관련 사망자가 안치된 천안 단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침통한 표정으로 나오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안 후보는 전날 밤 11시부터 이날 새벽 2시 45분까지 사망자 2명의 빈소가 차려진 천안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 천안병원 장례식장을 잇따라 방문해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날 새벽 2시45분쯤 조문을 마친 안 후보는 취재진과 만나 "저희를 도와주시던 분들이 이렇게 불의의 사고를 당해서 정말 황망함을 금할 수 없다"며 "사고 수습에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24분께 충남 천안에 정차해 있던 안 후보의 유세 버스 안에서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 지역 선거대책위원장 A씨와 버스 운전기사 B씨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같은 날 안 후보의 강원 지역 유세차량 안에서도 차량 운전기사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원주 지역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버스의 자가발전장치 가동 과정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가 버스 내부로 들어가 가스 질식으로 사망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여야는 안타까운 소식에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트위터에 사고 소식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보낸다"고 적었다. 이어 "또 다른 희생이 없도록 모든 분이 안전을 최우선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우리 당도 2012년 선거의 한복판에서 안타까운 사고로 캠프의 일원을 잃은 트라우마를 겪은 적이 있어 국민의당이 느낄 충격을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당을 대표해 돌아가신 분들을 애도한다"고 밝혔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충격과 실의에 빠져 있을 유가족을 비롯한 국민의당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모든 정당과 대선 후보들이 선거운동원의 안전은 물론 시민들의 안전이 지켜질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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