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2012년 트라우마…충격 공감”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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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유세용 버스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관련 사망자가 안치된 천안 단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침통한 표정으로 나오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유세 버스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선거운동원과 운전사 빈소를 차례로 방문해 유족들을 조문했습니다. 여야 정치권 인사들도 애도를 표했습니다.
안 후보는 15일 밤 11시부터 이튿날 새벽 2시 45분까지 사망자 2명의 빈소가 차려진 천안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 천안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해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조문을 마친 안 후보는 침통한 표정으로 “저희를 도와주시던 분들이 이렇게 불의의 사고를 당해서 정말 황망함을 금할 수 없다”며 “사고 수습에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 일단 선거운동을 오늘 전면 중단하고,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 선대위는 선거 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사망자는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 지역 선대위원장과 충남 천안 지역 유세차량 기사로 알려졌습니다. 버스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고,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도 애도와 위로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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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보낸다. 또 다른 희생이 없도록 모든 분들이 안전을 최우선 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안 후보 유세차량 사고에 가슴이 아리다”며 “공식 선거운동 첫날,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삼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계신 한 분의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안 후보 배우자 김미경 교수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언급하며 “안철수 후보께도 위로를 드리고 싶다. 앞으로 모든 후보의 선거운동에 이런 슬픈 일이 다시는 생기지 말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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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사진=연합뉴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우리 당도 2012년 선거의 한복판에서 안타까운 사고로 캠프의 일원을 잃은 트라우마를 겪은 적이 있어 국민의당이 느낄 충격을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당을 대표해 돌아가신 분들을 애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2012년 19대 대선 당시 지역 유세를 수행하던 이춘상 보좌관이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진 일을 떠올린 것입니다. 끝으로 이 대표는 “우리 당의 선거 과정에서도 모든 단계에서 안전을 다시 한번 총 점검하라는 지침을 내리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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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선거운동에 사용된 버스 / 사진=연합뉴스 |
한편, 15일 충남 천안에 투입된 국민의당 유세 차량에서 2명이 숨지고 강원 원주에서도 1명이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수하물 칸에 있는 자가발전 장치에서 일산화탄소가 발생해 버스 내부로 들어가 질식했을 가능성에 대해 살피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도 해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