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천안 병원 이동 중"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사진=국민의당 제공 |
충남 천안의 국민의당 유세 차량에서 남성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선거 운동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오늘(15일) 밤 9시, 국민의당 측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안 후보를 포함한 모든 선거운동원의 선거 운동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최진석 상임선대위원장과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은 "안 후보가 현재 천안의 병원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당은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최 선대위원장은 "두 분이 돌아가시고 한 분이 응급실에 입원해 계신다"며 "돌아가신 두 분 중 한 분은 유세차량 기사이고 다른 한 분은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 지역 선대위원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민의당은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유세차 운영 방안 중 하나로 45인승 버스에 후보 로고송이나 영상 전송할 수 있는 LED 전광판을 장착한 래핑 유세버스를 이용하고 있다"며 "업체는 버스에서 발전기를 통해 LED를 틀면 일산화탄소가 발생하기 때문에 문을 열고 운행해야 한다고 했다. 사고가 난 유세버스는 정차 중 LED를 틀고 추위 때문에 문을 열지 않은 상태로 있다가 사고가 난 걸로 보인다"라고 부연했습니다.
↑ 13일 오후 인천 송도의 한 차량광고업체 차고지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선거운동에 사용될 버스가 주차돼 있다.(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 사진=연합뉴스 |
앞서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4분쯤 충남 천안시 천안터미널 인근에서 정차 중이던
119 구급대가 출동한 당시 이들은 모두 심정지 상태였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차량 시동을 켠 채 차량에서 대기하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