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돼서일까요?
여야의 입은 더 거칠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후보 처가 문제는 물론 사법개혁 공약에 신천지 논란까지 총동원했고, 국민의힘도 '기생충'을 거론하며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 씨를 맹비난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장모가 세금을 안 내려고 남편 사망일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
▶ 인터뷰 : 강득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윤석열 후보의 장인이 두 달 만에 다시 살아나서 부동산 매매 계약을 체결해서…."
'막무가내 네거티브'라는 야당 공격에 '두 달 늦게 한 거' '김 모 씨가 그렇게 하라고 했다' 등의 내용이 담긴 윤 후보 장모의 녹취록도 공개했습니다.
윤 후보의 '사법개혁' 공약도 집중 공격 대상이 됐습니다.
▶ 인터뷰 :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 "민주주의에 역주행하는 위험천만한 검찰지상주의자에게…."
여기에 '신천지 압수수색 거부' 의혹도 거듭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자기가 대통령 나갈 때 도움 주는 영매의 일종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와 송영길 대표 등을 명예훼손·무고 등의 혐의로 검찰 고발하며 되받아쳤습니다.
부인 김혜경 씨를 향한 맹공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의원 (유튜브 '오른소리')
- "예전에는 국고를 축내는 사람을 쥐새끼라고 했어요, 쥐새끼. '카드 갈이' 하면서 국고 축내는 이런 좀도둑 같은 가족을 둔 사람 뽑겠습니까?"
비난 논평도 쏟아냈습니다.
"김 씨와 기생충들이 먹어댄 그 많은 음식 구매를 위해 국민 혈세 332만 원이 사용됐다"거나 "보면 볼수록 이 후보의 가족사랑은 참 애틋하다. 제대로 사죄하고 수사받으라"는 식입니다.
선대본부 대변인실은 공지문을 통해 "스스로 일 잘하는 유능한 후보라고 자찬하지만, 실상은 일머리 없는 무능한 후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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