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첫 기차를 타고 호남을 찾아 개혁·진보를 밀고 갈 후보는 자신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야권 단일화를 앞두고 보수 표심 구애에 나섰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 새벽 서울 용산역을 찾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호남행 첫 기차를 기다리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선거운동 시작을 알렸습니다.
((현장음))
"이 새벽에 어디 가세요?"
"아, 고향 광주 내려갑니다."
"반갑습니다. 오늘 공식선거운동 첫번째 날이에요."
심 후보는 전북 전주에서 가진 출정식에서 양당 후보들의 도덕성, 가족 비리 등을 질타하며 "대한민국의 역사적 퇴행을 막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 "촛불이 염원한 개혁과 진보를 밀고 갈 후보, 저 심상정 하나 남았습니다. 35년 양당체제 넘어 다원적 민주주의를 열어갈 후보 저 심상정 하나 남았습니다. 여러분."
야권 단일화를 선제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보수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안 후보는 과학기술 발전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자신의 성장 공약이 박 전 대통령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박정희 대통령께서 산업화 시대 때 한강의 기적을 만드셨다면, 저 안철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때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들겠습니다."
대구를 시작으로 경북 김천, 안동, 영주 등에서 유세를 이어간 안 후보는 "당을 보지 말고 사람을 보고 뽑아달라"며 9회말 홈런치는 4번 타자가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