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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권교체 대선필승'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오는 17일 열릴 예정이었던 관훈클럽 초청 대선 후보 토론회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일정을 이유로 불참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은 곧바로 "토론이 두렵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관훈클럽은 오늘(14일) 공지를 통해 "(토론) 추진을 논의하던 중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일정이 맞지 않았다"며 "국민의힘 공보팀에서 TV토론 당위성에 대해 공감하지만 17일 유세 일정 등으로 부득이 참여하지 못하게 된 점을 양해 바란다'고 공식 입장을 알려 왔다"고 밝혔습니다.
윤 후보 측 일정 문제로 종합편성채널 4개사 생중계로 오는 17일 진행하려던 대선 후보 3번째 4자 토론회가 열리지 못하게 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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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왼쪽부터)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리허설하고 있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을 내고 "윤석열 후보가 관훈토론을 무산시켰다"며 "관훈클럽이 17일로 제안해 추진 중이던 TV토론을 일정 핑계로 또 다시 무산시킨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조 수석대변인은 "관훈토론은 그 역사 만큼 깊이 있고 중립적인 토론회로 정평이 나 있다. 역대 주요 정치인과 대선 후보의 자질을 검증하는 중요한 무대였다"며 "그러나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무산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 후보를 향해 "관훈 토론이 그렇게 두렵냐. 국민께 보여드릴 내용이 그렇게 없냐"며 "처음엔 자기가 지정한 날이 아니면 안 된다더니, 이제 날짜 핑계도 대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덧붙여 "차라리 토론하기 싫다고 솔직히 말하라. 뻔한 변명을 할수록 밑천만 드러나 보인다"고도 했습니다.
조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의 대선 토론을 둘러싼 횡포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며 "토론 자체를 피하고, 피하기 어려우면 이날, 이때가 아니면 안 된다 생떼를 쓰고, 온갖 조건을 바꿔가며 질질 시간을 끌었다. 막상 토론할 때는 동문서답과 네거티브로 유권자를 실망시켰다"고 공세를 펼쳤습니다.
또 "정치인은 솔직해야 한다. 국민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