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 "고민해보겠지만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안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부인 김미경 교수의 안부를 묻는 등 소통 가능성을 열어두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일화 공식 제안에 대해 "정권교체를 위한 대의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여론조사 경선 방식을 두고는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는데, 무엇이 아쉬운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여론조사 얘기를 저도 들었는데 좀 고민해 보겠습니다마는 좀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이양수 선대본 수석대변인은 여론조사 경선을 두고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야권분열책으로 악용될 우려가 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여권 지지층이 여론조사에서 약한 후보를 고르는 역선택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경쟁 방식의 단일화가 아닌 안철수 후보 측에서 후보 출마를 포기하고 우리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하는 방식이라면 그에 대해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이야기를 해왔습니다."
다만 국민의힘은 윤 후보가 안 후보에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김미경 교수 문안 전화를 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두 후보 간 추후 소통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 후보는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을 만나 한미동맹 강화와 대북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윤 후보의 호남 열정열차 일정 중 구두를 신은 채 좌석 위에 발을 올려놓은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 윤 후보 측은 장시간 이동으로 인한 경련으로 양해를 구하고 올렸다며 세심하지 못했다고 유감을 표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ugiza@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