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되면 1억 준다더니…허경영, 1년 새 재산 72억→264억 급증

본인 소유의 전∙임야∙도로, 경기도 양주 단독주택, 예금, 채무 등 신고
"대부분의 재산, 강연과 행사 통해 늘렸다" 설명

↑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 / 사진 = 연합뉴스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의 재산이 최근 1년 동안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공개함 대선 후보 재산신고에서 허 후보는 264억 136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납세액은 19억 9375만 원, 최근 5년 체납액은 124만 원이었습니다.

허 후보의 재산이 최근 1년 사이 급증했습니다.

이번 대선 후보 재산 신고를 제외하고 허 후보가 가장 최근에 재산을 신고한 것은 지난해 3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때입니다. 당시 그는 72억 6224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1년이 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재산이 191억여 원이나 늘어난 것입니다.

허 후보의 구체적인 재산 공개 내역을 보면 경기도에 위치한 본인 소유의 전∙임야∙도로 등 182억 5098만 1000원과 본인 소유의 경기도 양주 단독주택 2억 6000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본인 명의의 예금 25억 5040만 3000원과 사인과의 채무 269억 9228만 4000원 등도 함께 신고했습니다.

허 후보 측은 대부분의 재산이 강연과 행사를 통해 늘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선닷컴 보도에 따르면 허 후보 측 관계자는 "지지자에게 축복을 해주고 100만 원 이상을 받는다. 최근 지지자들이 가족 단위로 축복을 받아 큰 수익을 얻었다"며 "일부 기업가는 한 번에 1억 원 가량을 내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허 후보 외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재산으로 32억 1716만 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재산 77억 4534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재산으로 1979억 8554만 원을 신고해 대선 후보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했습니다.

이경희 통일한국당 후보는 1499억 731만 원,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는 40억 5354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김재연 진보당 후보는 5181만 원으로 재산이 가장 적었습니다.

한편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1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기본소득당 오준호, 국가혁명당 허경영, 새로운물결 김동연, 우리공화당 조원진, 진보당 김재연, 통일한국당 이경희, 한류연합당 김민찬 후보가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후보자 등록은 14일 오후 6시까지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