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탈모·임플란트 지원 등 포함해 발표할 것"
![]() |
↑ 사진=유튜브 채널 '재명이네 소극장' 캡처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공약집 초안에 '탈모제 건보료 적용'이 제외되면서 논란이 불거지자 민주당 측이 "100% 반영할 예정"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어제(12일)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은 입장문을 내고 "공약집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제외된 것"이라며 이같이 수습했습니다.
공보단은 "일부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이 후보 공약집은 실무 확인을 위해 일부 내용만 담긴 가편집본"이라며 "가편집본에서 빠졌다고 제외된 것은 아니다. 탈모와 임플란트 지원 등의 공약을 포함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4일 이 후보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으로 탈모약에도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탈모인은 약 1천만 명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이 공약은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외신 등도 "한국의 SNS에는 '재명이형 사랑해요', '당신을 청와대에 심겠습니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라고 주목했습니다.
![]() |
↑ 이재명 후보의 탈모 공약 발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던 응원 글 / 사진=탈모 갤러리 캡처 |
그러나 그제(11일) 채널A가 입수한 이 후보의 공약집 초안에 따르면 이제껏 이 후보가 내세웠던 '소확행' 공약 69건 중 50건만 공약집에 포함됐고, 탈모 치료 건강보험 적용 확대, 임플란트 건강보험 확대 등의 공약이 빠지면서 누리꾼들은 "이 후보에게 속았다"라며 분노했습니다.
야권 또한 "결국 이재명식 포퓰리즘 공약이었나"라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함인경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상근부대변인은 어제 논평을 내고 "건강보험 재정을 악화시키고 희귀·난치 질환 우선 지원이라는 원칙을 허무는 '건보 포퓰리즘 공약'이라는 비판을 받자 슬그머니 뺀 것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함 부대변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