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던포스트 尹 35.5%-李 35%
'토론 잘한 후보' 李 19.9%-尹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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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지율 조사에서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오늘(13일) 발표된 두 개의 여론조사 중 한 조사에서는 0.5%p라는 '초접전' 양상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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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리얼미터 제공 |
오늘(13일) 발표된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6∼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3,0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 2주차 주간집계 조사에서 윤 후보는 41.6%, 이 후보는 39.1%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조사 대비 윤 후보는 1.8%p 하락하고 이 후보는 1%p 상승하면서 두 후보 간 격차가 2.5%p로 좁혀졌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7.7%,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2.8% 순으로 뒤를 이었고, 기타 후보는 1.7%, '없다' 5.2%, 모름/무응답 1.9%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심 바로미터'로 불리는 수도권에서 두 후보를 향한 민심이 갈렸습니다. 서울에서는 윤 후보가 47.3%의 지지를 얻어 이 후보(33.6%)를 오차 범위 밖에서 제쳤으나 이 후보가 도지사를 지낸 인천/경기에서는 이 후보 42.7%, 윤 후보 35.9%로 집계됐습니다.
각 후보의 '전통 텃밭'에서는 지지층 결집이 약화된 모습이었습니다. '민주당 텃밭' 광주/전라에서 윤 후보는 24.7%의 지지를 얻었으며(이 후보 61.8%), '보수 텃밭' 대구/경북에서는 이 후보가 26%로 선전했습니다.(윤 후보 56.7%)
성별별로 여성은 오차 범위 내지만 이 후보(39.5%, 윤 후보 39.3%)를 더 많이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성에서는 윤 후보가 44%의 지지를 얻어 이 후보(38.8%)를 오차 밖에서 제쳤습니다.
연령별로는 40, 50대에서는 이 후보가, 20, 60, 70세 이상에서는 윤 후보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30대에서는 윤 후보 38.7%, 이 후보 34.8%로 연령대 중 가장 적은 3.9%p 격차였습니다.
이번 대선의 '키'를 쥐고 있다고 평가되는 이념 성향 별로 중도층에서는 이 후보 39.1%, 윤 후보 38.5%로 이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는 양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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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리얼미터 제공 |
지지도와 별개로 '당선 가능성'을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오차 범위 밖에서 우위를 점했습니다.
해당 문항에서 윤 후보는 48.8%를 기록해 이 후보(42.6%)를 6.2%p 격차로 제쳤습니다. 다만 지난 조사 대비 윤 후보는 0.2%p 하락하고 이 후보는 1.8%p 상승하면서 후보 간 간격은 좁혀졌습니다.
지지도 및 당선가능성과 별개로 '기후 위기 문제에 가장 잘 대응할 수 있는 후보'를 물었을 때는 이 후보 39.3%, 윤 후보 32.1%, 안 후보 13.7%, 심 후보 4.4%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7.2%p 격차로 오차 범위 밖이었습니다.
이 후보 지지층의 87.7%가 '기후 위기 대응 후보'로 이 후보를 고른 데 반해 윤 후보 지지층은 그보다 적은 72.3%가 윤 후보를 '기후 위기 대응 후보'로 꼽으면서 이같은 격차가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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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리얼미터 제공 |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0.6%p 상승하고 국민의힘이 2.6%p 하락하면서 선두가 바뀌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38.2% ▲ 국민의힘 36.8% ▲ 국민의당 6.7% ▲ 정의당 3.3% ▲ 기본소득당 0.7% ▲ 시대전환 0.4% 순으로 조사됐으며, 기타 정당은 1.6%, 무당층은 12.4%로 조사됐습니다.
이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답변은 직전 조사보다 1%p 오른 43.2%, 부정적으로 평가한 답변은 1.5%p 하락한 52.9%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임의걸기(RDD)로 무선(95%)·유선(5%) 표본을 추출해 전화면접(30%)과 자동응답(70%) 방식으로 시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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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같은 날 발표된 CBS 의뢰로 여론 조사 전문 업체 서던포스트가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무선 100%)를 실시한 결과, 윤 후보는 35.5%의 지지를 얻어 이 후보(35%)를 오차 범위 내에서 제쳤습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0.5%p로, 지난 7차 정기조사에서 오차 범위 내지만 윤 후보(36.8%)가 처음으로 이 후보(31.7%)를 따돌린 것으로 조사됐으나 한 주 만에 차이가 좁혀져 초접전 양상이 벌어졌습니다. 윤 후보는 직전 같은 조사 대비 1.3%p 하락했고, 이 후보는 3.3%p 상승했습니다.
두 후보의 뒤를 안 후보 7.2%, 심 후보 3% 순으로 이었습니다.
연령별로 봤을 때 20대와 60세 이상은 윤 후보를, 30대와 40대, 50대는 이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지역별로 윤 후보는 서울과 경기·인천, 대구·경북, 강원·제주에서 우세했으며 이 후보는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이 후보와 윤 후보 지지율이 36.2%로 동률이었습니다.
각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살펴봤을 때 이 후보 지지자 54.8%는 "후보의 자질과 능력이 뛰어나서"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후보 지지자들은 68.7%가 "정권 교체"를 윤 후보 지지 이유로 꼽았습니다.
윤 후보는 '당선 가능성'에서도 43.1%로 선두였습니다. 그 뒤로 ▲ 이 후보 40.5% ▲ 안 후보 1.9% ▲ 심 후보 0.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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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문재인 대통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 후보가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적폐 청산 수사'를 언급한 데 대해서는 50.2%가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적절했다"는 응답은 43.6%였습니다.
구체적으로 "매우 부적절"이 30.1%로 가장 많았고 이어 ▲ "적절한 편" 26.9% ▲ "부적절한 편" 20.1% ▲ "매우 적절" 16.6% ▲ "모름·무응답" 6.3% 순이었습니다.
연령별로 20대(48%)와 60세 이상(52.2%)에서는 적절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고, 30대(51.2%), 40대(66.2%), 50대(57%)에서는 부적절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윤 후보에게 '적폐 청산'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적절했다" 50.4%, "부적절한 대응" 44.5%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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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여한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지난 11일 한국기자협회 주관으로 진행된 2차 TV토론에서 누가 잘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이 후보가 19.9%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습니다. 이어 윤 후보 16.8%, 심 후보 7.5%, 안 후보 5.4% 순이었고 "토론 시청을 안 했다"는 응답은 41.5%였습니다.
연령별로 이 후보는 20대, 40대, 50대에서, 윤 후보는 30대와 60세 이상에서 각각 토론을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난 3일 1차 토론 이후 진행된 조사에서도 이 후보는 29.2%의 응답을 얻어 토론을 가장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당시 윤 후보는 23.4%, 안 후보는 13.8%, 심 후보는 11%의 호평을 얻었습니다.
'각 후보들이 대통령으로서 국정 운영의 준비가 잘 돼 있다고 판단하나'를 10점 만점으로 물었을 때는 이 후보가 5.67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안 후보 4.92점, 윤 후보 4.64점, 심 후보 4.06점이었습니다.
이 후보는 20대와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20대는 안 후보에게, 60세 이상은 윤 후보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이 후보는 지역별로도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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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지지여부와 상관없이 경제성장을 잘 이룰 것 같은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도 이 후보가 40.6%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윤 후보 25.6%, 안 후보 11.9%, 심 후보 1.1%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내 삶의 질이 더 나아질 수 있게 해줄 것 같은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도 이 후보가 32.8%로 선두였으며 윤 후보 26.3%, 안 후보 10.3%, 심 후보 4%로 조사됐습니다.
아울러 '정당 지지도'는 ▲ 더불어민주당 32.9% ▲ 국민의힘 32.6% ▲ 국민의당 7% ▲ 정의당 4.6% 순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고 답변한 비율이 44.9%였고, 부정
해당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무선 100%)로 진행됐으며 응답률 15.3%,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3.1%p입니다.
위 두 조사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