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대선 좌우하는 것은 본인의 실수"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대선 판세가 더불어민주당 쪽으로 기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검찰주의자'라고 비판했습니다.
오늘(13일) 오전 10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에 출연한 노 전 실장은 2022 대선 후보 2차 토론회에 대해 "주관적일 수밖에 없지만 윤석열 후보는 거칠고 오만한 반면 이재명 후보는 차분한 이미지를 줬다"라며 "정책 전문성 측면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우위에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여론 흐름에 대해서는 "오차 범위 내에서 경합권을 벌이고 있으나 얼마나 최선을 다하느냐에 따라 큰 변동이 생길것"이라고 말하며 "이번 주말을 거치면서 이재명 후보가 다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국가를 경영하기 위한 경제, 외교, 안보 등 아무것도 경험해보지 못한 인물이 대선에 뛰어든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책과 관련해서는 머리를 빌리면 된다'라는 말이 있지만 최종적 판단 주체인 대통령이 머리를 빌린다는 것은 국가적 재앙"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윤석열 후보는 경험이 부족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라고 덧붙였습니다.
배우자 관련 이슈와 관련해서는 "일정 부분 표심에 이미 반영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배우자 검증은 필요하지만 그 비중이 커서는 안 되고 후보에 대한 검증이 더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적폐 청산 수사' 발언에 대해서는 "'검찰주의자'다운 발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노 전 실장은 "검찰이 피의사실을 공표해서 언론을 통해 사실상 피의자를 죽여놓고 나중에 무죄면 무죄판결 받으면 될 것 아니냐고 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라고 비유하며 "무책임하고 있을 수 없는 발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 발언은 본인의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말하며 "국민들이 슬기롭게 판단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한 인터뷰에서 윤 후보에게 '대통령을 속인 배신자'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검찰총장 추천 과정에서 공수권 설치, 검경수사권 조정, 검찰 개혁에 가장 강한 의지를 가진 인물을 탐색하던 중 의견을 피력한 후보가 윤석열 후보였다"라고 말하며 "이는 검찰 개혁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배신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외치는 통합정부론과 윤 후보가 외치는 단
노 전 실장은 "앞으로 대선까지 남은 것은 후보의 실수"라고 말하며 실수가 대선 막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도지사 출마 관련 질문에는 "지금은 당인으로서 대선에 전력을 기울이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