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후보는 무궁화호 열차를 빌려 호남 구석구석을 누비며 호남 지지율 20%대 달성을 위한 민심 공략에 집중했습니다.
허위 보도에 언론사가 파산할 정도로 사법적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안녕하십니까. 전주에서 여수까지 가는 열정열차 이제 곧 출발합니다."
윤석열 후보를 태운 정책 홍보 열차인 '열정열차'가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차로 가기 어려운 중소도시 방문을 위해 이준석 대표 측 아이디어로 빌린 무궁화호입니다.
전북 전주부터 남원, 전남 순천, 여수를 돌며 윤 후보는 가는 곳마다 더불어민주당이 외면한 호남 경제를 발전시키겠다는 메시지를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민주화라고 하는 것이 거기에 기여한 사람들의 소수가 그 대가를 수십 년을 누려야 하는 게 민주화가 아닙니다. 자 민주화를 했으면 지금부터 잘살아야 합니다."
남원 전통시장을 찾아 직접 물건을 사고, 열차 이동 중에는 여순사건 피해자들과 면담을 하며 지역민들과 스킨십도 이어갔습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이번 일정은 윤 후보가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다섯 번째 호남 방문이기도 합니다. 승부처로 보는 호남 20%대 지지를 위해 민심을 집중공략하는 모습입니다."
윤 후보는 지난 토론에 이어 언론중재법 대안으로 거론되는 언론 자율규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기도 했습니다.
대신 현재 시스템이 허위보도에 제대로 책임을 지우지 않는다며 사법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진실을 왜곡한 기사 하나가 언론사 전체를 파산하게도 할 수 있는 그런 강력한 시스템이 우리의 언론 인프라로 자리를 잡았다면…."
다만, 윤 후보 측은 여권이 추진했던 징벌적 손해배상이나 고의중과실 추정에 찬성하는 건 아니라며 원론적으로 언론중재법에 반대 입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ugiza@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