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선후보 4명의 2차 토론회에선 한층 더 뜨거워진 네거티브 공방이 오갔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는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의혹을 집중 거론하며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첫 주제토론 순서인 '청년정책'부터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는 상대 약점을 파고들었습니다.
윤 후보는 대장동 의혹을 거론하며 이 후보의 주택 공약을 비판했고,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대장동 개발에서도 기반시설로 임대주택 부지를 만들어놨는데 LH에 팔면서 6.7%만 임대주택 짓고, 임대주택 100만 채가 정말 진정성이 있는 공약인지…."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결과적으로 보더라도 거의 동일한 수의 공공 신혼부부용 주택이 공급됐습니다. 임대가 아니라 공공주택으로 바뀐 거니까요."
이 후보는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언급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5월 이후로는 거래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그 후에 거래를 수없이 했다는 수십억, 수십 차례 거래가 있다는 얘기도 있지 않습니까?"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대장동 게이트에 비해서 작은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검찰에서 연인원을 더 많이 투입했고 아직까지 무슨 문제점이 드러난 적은 없습니다."
치열했던 공방에 안철수, 심상정 두 후보까지 가세하며 토론회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재량 예산은 200조 정도입니다. 구조조정을 해서 10%를 하는 것도 굉장히 쉽지는 않습니다만 윤 후보 공약을 제대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턱없이 모자라는…."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 "자택을 수시로 오가면서 배우자 비서 역할을 했어요. 성남시장부터 11년간 사실은 배우자에게 비서실을 만들어준 거나 다름없습니다."
토론회는 끝났지만 각 캠프는 계속해서 상대 후보 비판을 이어가며 치열한 장외전이 계속되는 양상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유영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