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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2일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에서 시민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12일 이 후보는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즉석연설을 통해 "우리 스스로도 노 전 대통령을 지켜주지 못했다고 한탄하게 했던 그 악몽이 다시 시작되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이 후보 연설에 울먹이기도 했다.
이 후보는 "임명 권력은 선출 권력과 국민에게 복종해야 하는데 어떻게 감히 검사 나부랭이가 '5년이면 지나갈 것들이 검사에게 달려드냐'고 말할 수 있냐"며 검찰 총장 출신인 윤 후보를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그쪽(국민의힘)에서 민주당 국회의원 40명 명단있다, 100명 보낼 자신있다, 완전히 궤멸시켜버리겠다는 얘기가 돈다"며 "정치보복으로 다시 우리를 슬프게 하는 세상을 만들고 싶냐"고 반문했다.
전날 대선 후보 4자 TV토론의 여진도 이어졌다. 이 후보는 독립기념관에 방문하기 앞서 세종시 세종전통시장에서 즉석연설을 통해 "(윤 후보가) 신천지 압수수색하라는 법무부 지시를 거부하고 복지부가 반대하니 안 했다는 해명도 했다"며 "쥐꼬리만한 경기지사 권한으로 명부를 압수수색 안하고도 구했는데, 압수수색 거부한 검찰총장은 (전날 TV토론에서) 압수수색 지시가 쇼였기 때문에 안했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만희 신천지 교주를 건드리면 하고자 하는 일에 방해받는다는 건진법사의 조언으로 윤 후보가 신천지 압수수색을 거부한 것이라는 조선일보의 보도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사적 욕망 위해서 공권력을 남용했다면 이건 처벌돼야 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윤 후보가 두산그룹이 인허가 등 성남시 현안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성남FC에 후원금을 낸 것을 문제 삼은 것에 대한 반박도 이어졌다. 이 후보는 "기업이 혜택이 있어야 들어오는 것이지 억지로 데려오는 것은 기업 유치가 아니라 기업 납치인데 가능이나 한 일이냐"고 비꼬았다.
이어 "윤 후보가 새만금에 가서 엄청난 인센티브를 주어서라도 기업을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충청지역에서 일정을 소화하며 줄곧 배우자 김혜경 씨가 충청 출신인 점을 강조했다.
[세종·천안/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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